[제주오름 289]
족은노로오름은 3년 전에 도전해서 정상을 밟지 못했다.
삼형제오름 재도전 후 족은노로오름도 재도전했다.
가시덤불을 헤치고 간신히 족은노로오름 정상을 밟았다.
족은노로오름은 쇠질못이라는 분화구를 가지고 있다.
쇠질못은 겨이삭여뀌를 촬영하려고 몇 년 전 갔던 곳이다.
그때 알오름을 족은노로오름으로 착각해서 오르지 못했다.
삼형제오름을 마치고 내친김에 족은노로오름으로 향한다.
그동안 오름 경력이 있어 근처에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가시덤불이 너무나 억새고 많아 접근이 어렵다.
한라산둘레길 쪽에서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쇠질못을 한 바퀴 돌며 추억을 더듬었다.
그리고 쇠질못 쪽에서 올라 간신히 족은노로오름 정상을 밟았다.
그리고 또 다른 분화구에 내려갔으니
습지도 아니고 가시덤불이 많아 그냥 나왔다.
이어서 노로오름을 올라 한라산을 보려고 했으나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노로오름에서 내려와 한라산둘레길을 걷고 걸었다.
영실 입구까지 그 길은 멀고도 먼 길이었다.
영실 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신발을 풀었다.
발에 시원함을 느끼면서 족은노로오름을 올랐다는 홀가분함을 느꼈다.
앓던 이가 빠지듯 실패한 오름을 재도전하여 오른 기분은
처음 올라 완등한 오름보다 더한 흐뭇함을 준다.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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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은노로오름
위치 /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산145
규모 / 표고 1019m, 비고 34m, 둘레 1245m 형태 원추형
오름 투어 / 2024-08-23
오름 평가 / 비추천 (정상 접근이 어려움, 전망 없음)
족은노리오름이라고도 한다. 노로는 노루를 뜻하는 제주 고유어로,
족은노로오름이란 명칭은 과거 이곳에 노루가 많이 서식한 데에서 유래했다.
노로오름(높이 1,070m) 북쪽에 근접한 오름으로 노로오름과는 별개의 독립된 화산체이다.
1개의 원형 분화구와 1개의 원뿔형 분화구 등 2개의 분화구가 있다.
오름 동쪽 비탈면은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인공림으로 이루어졌고,
나머지 비탈면 전체는 울창하다.
(출처 / 네이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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