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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299]
헬스 기구의 1단계 업그레이드는
차원이 다른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 차이에 몸이 기진맥진이다.
다리를 구부리는 운동이 레그 컬
다리를 펴는 운동이 레그 익스텐션이다.
이 두 운동의 레벨을 1단계씩 올렸다.
레그 컬 25kg 30회에 기진맥진하며 헉헉댔다.
레그 익스텐션 20kg 10회에 몸이 아우성쳐서 중지하고
2차 도전에서 20회를 간신히 했다.
헬스 기구의 1단계 업그레이드는
차원이 다른 부담으로
몸을 파김치로 만든다.
살갗은 땀이 솟아 후끈하고
근육은 참다 못해 몸부리치고
얼굴은 찡그려지며 악을 쓴다.
특히, 레그 컬을 30회 하고 나서는
호흡을 헐떡거리며
기구에 엎드린 채로 몸을 진정시켜야 한다.
왜 그렇게 힘들게 운동하냐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유스럽게 걷기 못하는데
그런 결과를 알면서 힘들게 재활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가정법을 써가며 스스로 위로하면서
몸을 극한으로 잡아당긴다.
그것만이 살 길이다.
(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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