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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286]
종아리운동 시작 후 5개월이 지났다.
드디어 수술발 홀로 버티기 연습이다.
이 과정을 거쳐야 절름발이를 벗어난다.
경비골 골절 재활자에게 종아리운동(까치발운동)은 필수이다.
수술한 다리 한 쪽으로 종아리운동을 해야 절지 않고 걸을 수 있다고 한다.
작년 10월 중순에 양발로 종아리운동을 시작했다.
헬스장에서 매일 발판에 올라가 종아리운동을 하고
횡단보도에서 기다릴 때면 무심코 종아리운동을 했다.
그렇게 5개월이 흘렀다.
이제 수술한 다리 하나로 종아리운동을 하며 몸을 버텨야 한다.
양발을 발판에 올린 뒤 우측 발을 떼었다.
수술한 좌측 다리의 무릎 통증이 아우성을 쳤다.
간신히 버티고 있다가 양발을 딛었다.
이 과정을 몇 번 하면서 수술 발로 버티며 몸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조금씩, 참을 만큼만 하면서 버틴다.
통증이 심하는 것은 재활이 그 만큼 안됐다는 말이다.
이를 악물고 버티야 한다.
이것이 재활이다.
이렇게 봄이 지나면 좀더 나아질 것이다.
그 때 되면 꽃들도 많이 피니까 꽃도 보아야 하잖아
힘을 내자, 힘는 내!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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