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한라산 낙상사고 195] 아파트 야시장 - 돼지껍데기, 염통꼬치

풀잎피리 2023. 3. 1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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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연습길 옆에 펼쳐진 야시장
줄줄이 펼쳐진 텐트들과 신나는 아이들
낙상환자가 맛본 돼지껍데기, 염통꼬치


 

돼지껍데기와 잔치국수

 

염통꼬치 차례를 기다리면서

 

 

염통꼬치

 

 

아파트에 야시장이 열렸다.
걷기연습길이 인산인해다.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나왔을까?
 
안을 들여다보니 갖가지 먹거리와 물건들이 보인다.
우시장천 1km를 걸은 후 되돌아오면서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야시장에서 만나 저녁을 먹자고...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서 뭘 먹을까 찾는다.
늘어선 포장마차를 지나니
많은 좌석을 마련한 식당이 보인다.
 
목발을 짚지 않아서 위태로운 걸음걸이로
평소보다 많이 걸었더니 아픔이 가중되었기
우선 좌석에 앉았다.
 
메뉴판을 보니  돼지껍데기가 보인다.
하남의 검단산 등산 후 맛본 돼지껍데기가 생각나 주문했다.
그런데 맛은 별로였다.
 
다시 포장마차가 늘어선 곳으로 갔다.
염통꼬치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
꼬치 냄새가 코를 간지른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제주의 염통오름을 올랐던 기억을 떠올렸다.
오름은 오름인데 368개 목록에는 들지 못했다.
별거 아닌 오름도 목록에 있는데 오름같은 오름이 목록에 없어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차례가 와서 염통꼬치 2종을 주문했다.
소금과 간장인데 소금이 훨씬 맛있었다.
사람들 줄이 길다싶더니 역시 맛난 염통꼬치였다.
 
 오랜만의 길거리 야시장 음식을 맛본 하루
염통꼬치의 고소함이 저녁 내내 입안을 간지럽힌다.
아파트 밴드에도 염통꼬치가 등장했단다.
 
(2022-10-28)
 
ps. 한번 더 염통꼬치가 먹고싶어서
이틀 후 다시 찾아갔는데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 포기했다.
 
 

 

 

걷기연습 하면서 살펴본 야시장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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