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낙상사고 투병기 70] 새끼손가락 손톱 단추 제거 - 손에 붕대를 없애다.

풀잎피리 2022. 10. 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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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손가락 손톱의 봉합사가 연결된 단추
수술 최후의 흔적을 제거했다.
왼손이 붕대에 해방된 날이다.

새끼손가락 단추를 제거한 모습 (2022-06-07)



통원치료 7차는 홀가분한 기분이다.
다리의 핀을 뽑고, 손톱의 단추를 떼었다.
수술의 잔유물을 치우는 시원한 날이다.

단추를 핀셋으로 떼는데 따금한 정도였다.
단추에 달린 봉합사가 손톱을 뚫어서 부위가 껄끄럽다.
희한하게 손톱도 자라지 않았다.

사람은 죽은 직후에도 손톱은 자란다는데
수술할 때 봉합사가 연결된 손톱이 자라지 않다니
손톱도 많이 아팠나보다.

손톱의 단추로 떼니 손에서 붕대가 사라졌다.
왼손을 보는 시선에 감회가 어린다.
이젠 잘 씻어주어주고 재활의 힘을 쏟아야겠다.

(2022-06-07)


새끼손가락에 붙은 단추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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