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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아니다.
그러나 꿈 같다.
한밤중 놀란 몸
반깁스로 바꾼 후 집에서는 무릎운동하며 침대생활을 한다.
침대에 간이의자를 놓고 그 위에 쿠셧과 벼개로 받침을 만들었다.
침대에 누웠을 때 반깁스한 발을 벼개 위로 올려놓는다.(거상)
수술한 다리의 부종을 없애기 위해서 심장보다 높이 올리는 것이다.
이 자세가 상당히 불편하고 힘들어도 잘 때도 계속해야 한다.
그런데 반깁스를 한 다음날 새벽
한밤 중 요기를 느껴 눈을 떴다.
잠결에 거상하고 있는 다리를 내릴려는데 맥없이 무릎이 꺾였다.
"으윽!" 그 순간 몰아치는 통증에 식은 땀이 온몸에 몰아쳤다.
통증에 놀란 무릎이 멍청히 멈춰있고
아픔을 참는 찡그린 얼굴에
쥐가 났던 과거의 어느 순간이 오버랩된다.
한동안 그렇게...
악몽 같은 시간...
오줌 눌 생각도 못하고...
.
.
.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가 천근만근
근육이 빠진 허벅지, 퉁퉁 부은 다리, 고구마 색깔로 변한 발가락
거기다가 외목발로 화장실 가면서 낑낑... 넘 슬픈 현실이여~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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