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낙상사고 투병기 79] 2개 목발 연습 - 목발 패드는 겨드랑이에 닿지 않는다.

풀잎피리 2022. 10. 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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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목발로 깨금발을 뛰다가
2개의 목발로 사뿐사뿐(?) ㅎㅎ
이동의 자유가 한결 나아졌다.


통원치료시 외목발로 잘 걷지 못해 병원의 휠체어를 이용한다.
휠체어를 타고 진료 후 주차장에서 휠체어에서 내려
경비실 벽에 몸을 기댄 후 1개 목발로 균형을 잡고 택시를 기다린다.

그 때 2개의 목발을 짚고 성큼성큼 통원치료하러 가는 사람이 보인다.
아~ 나는 언제 2개의 목발을 짚고 저렇게 걸을 수 있을까?
부러움 마음을 안고 내가 짚고 있는 외목발을 내려다보았다.

몸의 붕대도 떼었고, 왼손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2개의 목발을 사용할 수 있다.
낙상 후 77일차가 되어서야 목발 연습이다.

우선 목발 사용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퇴원할 때 알려준 목발 사용 제1원칙
목발 패드는 겨드랑이에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원칙을 모르던 시절의 나는
목발 패드는 당연히 겨드랑이에 붙이고
그리고 겨드랑이의 힘으로 버티는 줄 알았다.

겨드랑이는 각종 신경과 혈관이 집중되어 있어
겨드랑이에 체중이 실린 상태로 오래 걸으면
겨드랑이에 통증이 쉽게 올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목발 패드는 겨드랑이에서 3~5cm 정도 띠우고
손목과 팔의 힘으로 목발을 사용해야 한다.
이 원칙만 지키면 나머지는 쉽다.

목발 하단에 있는 높이조절 버튼을 눌러 몸에 맞는 높이로 조절하고
목발 중단에 있는 높이조절 버튼으로 손잡이 높이를 엉치뼈 부분에 맞추면 된다.

목발의 발은 어깨넓이 보다 넓게 놓는다.

 

그 동안 서있기 연습도 했겠다.

거실에서 수술발은 살짝 터치하고 목발에 힘을 주었다.

1개의 목발로 깨금발을 뛰다가 2개의 목발로 사뿐사뿐(?) 느낌ㅎㅎ

 


(20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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