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간 이어진 장맛비가 오늘도 소나기와 함께 습한 공기를 몰고오는 오후
날씬한 처녀들의 페스티벌이 떠올라 봄날부터 이어진 아련한 시간을 찾는다.
여기 저기에서 처녀들의 흔적을 찾으며 떠나는 몽롱한 고사리여행
가는잎처녀고사리의 영어명은 Slender-leaf marsh fern
날씬한 잎을 가지고 습한 지역에 사는 고사리란 뜻의 적당한 이름이다.
잎몸은 아래로 가면서 점차 작아져 귀모양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 말 단풍든 고사리밭에서 처음 보았는데 이름을 몰랐다.
올 봄 이름을 알고 두번째 보니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그렇게 인연이 된 가는잎처녀고사리의 강한 인상
논두렁에서 본 개피(벼과)의 꽃차례에서도 가는잎처녀고사리를 보는 듯 했다.
그렇게 알고 보니 가는잎처녀고사리는 얕은 산지 여기저기에서 군락으로 살고 있었다.
장마철에 보는 무성한 가는잎처녀고사리의 모습이 썸머 페스티벌을 보는 듯 했다.
가는잎처녀고사리
학명 Parathelypteris beddomei (Baker) Ching
분류 처녀고사리과(Thelypteridaceae) 사다리고사리속(Parathelypte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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