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김치 2

몰아치기 걷기 - 어두운 숲길의 절박한 낙상자

[낙상사고 투병기 334] 하루 종일 계곡에서 고사리 찾다가 늦게서야 숲길 걷기 후 저녁 먹고 헬스장과 월드컵경기장 재활과 딴짓을 병행하다보니 늘 시간이 쪼인다. 오늘은 잔뜩 흐렸지만, 다른 사람의 부탁으로 고사리를 찾아 도감용 사진을 찍어 보내주어야 한다. 험한 계곡에 스틱을 잡고 천천히 다가가서 바위가 많은 건천을 올라가는 개고생을 한 후에야 겨우 고사리 사진을 찍고 내려오니 늦은 오후이다. 오후 4시40분 현재 데이터를 보니 3,400보였다. 이크 야단났네 자동차를 강창학경기장으로 달렸다. 강창학 숲길을 크게 한 바퀴 걸으니 5시50분 컴컴해진 숲길를 작게 한 바퀴를 더 걸은 6시20분에야 13천보를 완수했다. 집에와 저녁을 먹고 쉬지도 못하고 헬스장으로 갔다. 다리운동 중심으로 헬스운동을 하는데 ..

[낙상사고 투병기 17] 병원 식사 - 인근 식당에서 사오기도 했다.

먹고 싸고 잠자는 것이 최고라는데 삶에서 먹는 것은 맛과 맛없음으로 나뉜다. 배부른 소리 같지만 입원기간은 정말 맛 떨어진다. 경비골 골절 환자가 있는 2인실 나는 다리와 손가락, 옆 환자는 다리와 어깨 수병원에서 중증환자에 속한다. 다른 환자들은 수술 후 1주일을 넘기지 않고 퇴원인데 우리 병실 환자는 2주일을 넘긴다. 그러다보니 환자도, 가족도 지친다. 가장 문제가 병원의 식사인데 정말 맛이 없다. 인천 길병원, 서귀포 의료원 모두 맛이 괜찮았는데 정형외과는 소화기 환자가 없다 하지만 수병원의 식사 맛은 꽝이다. 특이나 골절환자는 잘 먹어야 한다는데 입원기간 1주일은 스트레스로 반밖에 못 먹었다. 1주일 후에는 한그릇을 모두 먹었다. 그런데 열흘을 넘기니 식사메뉴와 맛에 지친다. 병원 인근의 식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