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의귀리에 있는 작은 오름이다. 넉시악은 네이버 지도에 백리악으로 표시된다. 이름이 참 별나다. 백리악은 한자로 넋잃을 백(魄)자와 얼룩소 犁(리)자를 쓴다. 이밖에 백사악(魄獅岳), 백씨악(魄氏岳), 혼사악(魂師岳), 백악(魄岳), 혼악(魂岳) 등 의 표기도 볼 수 있다. (오름나그네 / 김종철) 이 마을 인근의 섯내(西川)이 큰 비에 물이 범람하였는데 송아지가 냇물에 휩쓸려가는 것을 보고 어미 소가 넋을 잃고 말았다는 내용이 전해진다. (JENews / 2017.03.12) 이렇게 볼 때 넉시악은 소가 넋을 잃었다는 뜻의 오름일 것 같다. 제주 오름은 제주어로 된 것, 이름이 겹치는 것, 이름의 연유를 모르는 것이 많다. 이런 넉시악을 올랐는데 숲이 무성하여 전망은 없었다.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