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사리속 5

[제주고사리 90] 왁살고사리 - 전혀 왁살스럽지 않은 고사리

밉살스럽게 모질고 우락부락한 사람을 왁살꾼이라 한다. 전라도 방언으로 ‘억새’를 왁살이라 부른다고 한다. 사전에서 찾은 이 두가지 뜻은 왁살고사리에게는 글쎄다. 왁살고사리는 여리여리한 모습의 중형고사리이다. 조릿대 숲에서는 아주 작게 평지에는 군락으로 좀 더 크게 자란다. 여느 고사리보다도 부드러운 느낌의 왁살고사리 잎 뒤의 물방울 같은 인편이 왁살고사리의 특징이다. 우리나라 전역의 숲속에서 볼 수 있는 왁살고사리를 살펴본다. 왁살고사리 학명 / Arachniodes borealis Seriz. 분류 / 관중과(Dryopteridaceae) 쇠고사리속(Arachniodes) 한국, 일본에 분포한다. 중형의 여러해살이풀로 지생한다.

[제주고사리 83] 큰쇠고사리 - 정우편이 아니며, 엽신은 단단한 혁질이다

깔끔한 쇠고사리에 이어 이번에는 큰쇠고사리이다. 큰쇠고사리는 단단한 혁질로 된 잎을 가지고 있어 억세 보인다. 경남, 전남, 제주의 숲속에서 아주 드물게 자생한다. 쇠고사리와 달리 포자낭군은 중륵과 우맥의 중간에 달린다. 또한 상부의 우편은 차례로 짧아져 뚜렷한 정우편이 아니다. 2003년 미기록종으로 발표되어 일본의 특산 식물 기록이 깨졌다. 큰쇠고사리 학명 / Arachniodes simplicior (Makino) Ohwi var. major (Tagawa) Ohwi 분류 / 관중과(Dryopteridaceae) 쇠고사리속(Arachniodes)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지생한다. 키는 50~100cm이다. 꼬리쇠고사리에 비해 비해 우편수가 더욱 많으며, 위로 가면서 점차 작아져 정단부의 우편이 뚜렷하..

[제주고사리 82] 쇠고사리 - 정우편이 뚜렷하고, 포자낭군은 열편 가장자리에 치우쳐 붙는다

아주 돋보이는 고사리가 있다. 정우편이 뚜렷하고 포자낭군이 열편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쇠고사리 제주도에 분포하는데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다. 늘씬한 모습이 쇠고사리속 중 으뜸이다. 포자낭군을 덮는 포막이 잘게 갈라지는 모습도 예쁘다. 그 모습에 취한 시간들이 알알이 사탕이다. 쇠고사리 학명 / Arachniodes amabilis (Blume) Tindale 분류 / 관중과(Dryopteridaceae) 쇠고사리속(Arachniodes)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지생한다. 경남, 제주의 숲속에서 자란다. 일본, 중국, 타이완, 말레이시아, 인도에도 분포한다.

[제주고사리 76] 좀쇠고사리 - 잎은 다닥다닥, 끝은 점차 좁아진다.

곶자왈에서 가장 흔한 고사리가 가는쇠고사리라면 계곡에서 많이 보이는 고사리가 좀쇠고사리이다. 잎은 다닥다닥 달리고, 정우편이 발달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새순이 나오는 모습이 도깨비를 닮았다. 힘차게 올라오는 새 봄의 팡빠레 초여름으로 가는 숲은 좀쇠고사리 군락의 아름다움이다. 좀쇠고사리 학명 / Arachniodes sporadosora (Kunze) Nakaike 분류 / 관중과(Dryopteridaceae) 쇠고사리속(Arachniodes) 경남, 제주의 숲속에서 자란다. 중국, 일본, 타이완, 말레이지아, 뉴기니에 분포한다. 가는쇠고사리 https://blog.daum.net/rhodeus/15082322

[제주고사리 72] 가는쇠고사리 - 날렵한 몸매를 가진 난대림의 대표종

곶자왈이나 제주 숲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고사리 상록성이어서 겨울에도 싱싱한 녹색을 볼 수 있다. 표면에 윤기가 자르는 흐르는 멋진 고사리이다. 맨 아래 소우편이 길게 열덟팔자(八)로 길어지고 정우편이 뚜렷하며 우축의 끝이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근경이 옆으로 길게 뻗어 군락을 형성하여 장관을 연출하곤 한다. 가는쇠고사리 학명 Arachniodes aristata (G.Forst.) Tindale 분류 관중과(Dryopteridaceae) 쇠고사리속(Arachniodes) 전남, 제주의 숲속에서 자라는 상록다년초 일본, 타이완, 중국, 말레이시아에도 분포한다. 소우편은 윤채가 돌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