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구름 6

[낙상사고 투병기 155] 뭉게구름과 비행기 - 친구들 마중 가는 길

목발을 짚고 시속 1km 친구들 마중 가는 길 비행기 한 대 마음 설레네 친구들이 수원으로 문병을 온다고 하여 버스정류장 광장까지 산책길 1km 목발을 짚고 시속 1km의 속도로 천천히 걷는다. 친구들이 찾아온다니 힘이 난다. 오전의 상쾌한 공기가 얼굴을 맛사지하는 것 같다. 도착 시간에 속도를 맞쳐 여유를 보여본다. 하늘의 뭉게구름도 나의 설렘만큼이나 크게 부풀었다. 그 뭉게구름 위 비행기 한 대가 가로지른다. 핸폰을 들어 그 모습을 담는다. 제주살이 하면서 비행기와 친해졌는데 낙상사고로 배편으로 수원에 올라와서는 언제 비행기를 탈 지 예상할 수 없다. 비행기 한 대가 주는 감상이 푸른 하늘에 걸린다. 날개가 부러진 새가 된 것처럼 이동의 제한이 주는 갑갑함을 하늘에 토해낸다. 하늘의 뭉게구름을 보며 ..

[낙상사고 투병기 87] 비 온 후의 상쾌함 - 처음으로 혼자 600m 목발 연습

장맛비 후의 뭉게구름이 몽실몽실 2개의 목발을 짚고 혼자 걸음마 연습 새끼손가락아 참아라! 다리 좀 봐줘라~ 2개 목발을 짚고 본격적인 걷기 연습 처음에는 집에서 휠체어를 타고 산책길 입구까지 가서 산책길에서 조금씩 걷기 운동하다가 휠체어를 타고 집에 왔다. 손가락 수술한 손은 휠체어의 손잡이를 잡을 수가 없어서 혼자서는 휠체어를 탈 수 없기 때문에 늘 아내가 있어야 휠체어를 탈 수 있다. 그렇게 50m, 100m, 200m 목발로 걷기 연습한 후 휠체어를 타고 집으로 왔고 좀 더 멀리 걷기 연습할 때는 아내가 휠체어를 끌고 따라오다가 내가 힘들면 휠체어를 타곤 했다. 그렇게 휠체어 타기와 걷기연습길에는 아내와 함께 했다. 그런데 아내가 성남으로 학교 봉사수업을 하러 간 날 혼자 휠체어 없이 목발 연습길..

[2018-09-05] 평창 태기산 - 뭉게구름 속의 바람 바람 바람, 흔들리는 야생화

뭉게구름이 멋진 날 바람~ 바람~ 바람~ 풍력발전기가 거센 소리를 낸다. 흔들리는 들꽃들 빠른 산행길에 예쁘게 찍어줄 수도 없다 ㅠㅠ 변화무쌍한 하늘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 전날의 뭉게구름에 안타까웠던 마음을 날렸다. (2018-09-05) 망포역 4번 출구 (06:17) 복정역 1번 출구 (07:17) 고속도..

[2018-08-15] 문경 대야산 - 용추폭포 보러갔다가 상큼한 바람을 맞았다.

뭉게구름 속 대야산 이 더위에 뭐하러 산에 가냐고? ㅎㅎ 이런 맛이지.... 용추폭포는 피서객 세상 밀재는 추억의 갈림길 처음 맛본 뭉게구름의 환호 상큼한 능선의 바람결 철제난간의 앗! 뜨거~ 대야산 정상의 산호랑나비 폭염속 산행의 아기자기한 재미들... 양버들 대야산으로 달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