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어구이다. 식물 중에서도 물벌레 등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이 있다. 바로 물 위에 노랑꽃을 피우는 통발속(屬) 식물들이다. 식물 통발은 뿌리가 없이 줄기와 잎이 물속을 떠다니며 살아간다. 통발은 물속잎의 갈래조각에 벌레잡이 주머니(포충낭)를 달고 있으며 포충낭은 초록색인데 물벼룩, 장구벌레 등을 잡아먹은 후에는 검게 변한다. 방송에서 본 통발의 벌레잡는 모습은 놀라움이었다. 초당 1000장을 찍는 고속촬영으로 본 영상은 순식간에 벌레를 잡는다. 마치 진공청소기가 먼지를 빨아들이는 것 같았다. 통발속 식물 중 참통발은 가장 흔하게 보인다. 웅덩이나 고인물 등 탁한 물에서도 잘 자란다. 소나기를 맞은 후 노랑꽃에 맺힌 물방울은 더없이 예뻤다. 소매와 엉덩이가 젖고 허리가 아파도 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