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것에 빠져보는 거야

졸졸졸 시냇물 소리 들으며 나나벌이난초들이 꽃을 피웠다. 무릉도원이 따로 있던가? 나나벌이난초 학명 Liparis krameri Franch. & Sav. 분류 난초과(Orchidaceae) 나리난초속(Liparis)

검은재나무를 탐사하러 걷는 하원수로길 이끼낀 수로를 따라 야자수매트를 밟으며 서서히 올라간다. 새소리가 귀를 간지럽히고, 멀리서 노루의 울음소리도 들린다. 높낮이가 없어 평탄하여 걷기 참 좋다. 800~1000m 고지의 시원한 숲길 간간히 꽃을 찾는 재미도 솔솔하다. 검은재나무는 찾..

나나니벌을 닮았다는 나나벌이난초 어떤 것은 군락으로 어떤 것은 병아리난초와 함께 어떤 것은 외롭게 곧은 것도 휘어진 것도 꺽여진 것도 또 어떤 것은 미국선녀벌레의 침입으로 허연 줄기로 또 어떤 것은 노간주나무 줄기의 가시잎 속에서... 변화무쌍한 인간사 못지 않다. (2017-07-25) ..

병아리난초와 나나벌이난초가 보고싶어 오른 관악산 폭염주의보를 무시한 결과 참 좋았다. 뭉게구름와 솔솔바람에 시원한 등산길 바위를 보며 꽃을 찾는 길 오늘 하루는 대박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막판의 쇼에 참 어이가 없다. 배낭을 멘채로 물속에 빠지다니 ㅠㅠ 집에와 배낭..

나나니벌이 앉은 모습 생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이만봉의 그 난초 누가 뜯어놨을까? 백화산 오르는 길 아~ 무더기 버전 좋아 좋아.... (201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