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오르기 2

냉타월 - 1시간 정도는 목에 시원함을 준다.

[낙상사고 투병기 311] 1시간 시원하다는 냉타월을 목에 둘렀다. 수술한 왼발부터 등산로 계단을 으쌰!으쌰! 에고! 음나무 꽃봉오리는 열리지 않았네. 회사에 다니는 딸이 냉타월을 사서 보냈다. 목에 두르면 1시간 정도는 목이 시원하고 냉기가 가시면 땀을 닦는 타월로 이용한단다. 등산로 계단을 바라보고 냉타월을 목에 둘렀다. 시원한 감촉이 목으로 스며는다. 딸에 대한 고마움이 스며드는 것처럼 수술한 왼발에 힘을 주면서 먼저 계단에 올려놓고 이어서 오른 발을 계단에 올린다. 이렇게 으쌰! 으쌰! 계단을 오른다. 숨을 헉헉 쉬면서 왼발의 통증을 이겨낸다. 왼손으로는 스틱을 짚고 오른손으로 등산로 로프를 잡았다. 그래도 힘이 든다. 수술한 왼발을 먼저 올리는 연습이라 참아야 한다. 어렵게 깔딱고개를 올라오니 ..

[한라산 낙상사고 244] 전철 계단 - 계단 2칸을 얼떨결에 한걸음에 오르다.

동두천, 전철 왕복 7시간 띠동갑 장인어른의 건강한 모습 아구찜 먹으며 재활얘기 제주살이로 자동차는 제주에 있으니 수원 집에 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동두천에 사시는 장인어른을 만나려면 전철을 타야 한다. 집에서 세류역까지 장다리천을 따라 걸어서 25분 전철 시간에 맞게끔 조금 부지런히 걸었다. 세류역에 도착하니 시간이 급박하다.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계단을 내려가서 다시 2층 정도 되는 계단을 올라야 한다. 천천히 계단을 오르는데 전철 오는 소리가 들린다. 좀더 빨리 오른다. 사람들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마지막 계단 2칸을 얼떨결에 한번에 올랐다. 자리에 착석하면서 숨을 쌕쌕거렸고 수술 다리의 통증과 무릎의 시끈거림을 참는다. 동탄에서 출발하는 전철이기에 자리에 앉은 것이다. 세류역에서 석계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