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아!" 안타까운 대화들이 들리고 씨암(C-arm)에 나타난 내 정강이뼈 "앵!" 나사 박는 소리가 귀를 때린다. 수병원에서의 이튿날 전날 저녁 10시부터 금식하고 물 한모금 조차 먹지 못했다. 수술실을 향하는 이동침대에서 하루의 일정과 앞날을 떠올린다. 수술실 문이 닫히고 수술대 위에 뉘여졌다. 웹소설 닥터 최태수를 보았기에 수술실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아~ 저것이 씨암(C-arm)이구나~ 척추마취를 위해 새우등 자세를 취하고 몇번을 찌르는데 짜증이 났다. 그제서야 간호사가 시범을 보이고, 올바른 새우등 자세가 나왔다. 진작 이렇게 시범을 보였으면 쉽게 마취 주사를 놓았을텐데 ㅠㅠ 웅크린 새우등 뒤에 드디어 제대로 된 마취 주사가 찔러졌다. 왼쪽 다리는 높이 올렸는데 감각이 없어졌다. 차단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