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2

눈오름(해안동) - 누어있는 모습을 축약하여 눈오름이라 한다.

[제주오름 324]   지난 추석날 3개 오름 중 마지막에 오른 눈오름설이 지나 포슽하려니 기억이 아물아물눕고 싶은 마음을 추수리고 앉아 눈오름을 올린다. 기억은 추억에서 건져내야하는 추리이다.5달이 지난 후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추석날 3개의 오름 중 마지막에 오른 눈오름 베두리오름과 방일봉은 그래도 약간은 기억이 떠올랐는데해안동의 눈오름의 기억은 오리무중이다.제주살이 막바지 정신없이 흘러간 일정은 파도에 휩쓸린 형국이었다. 그렇더라도 이렇게까지 가물가물 할 수가 있나?잘 기억하는 방법은 연결고리, 임팩트 등 여러 방법이 있다.그렇다면 눈오름은 임팩트 없이 쉽게 올랐나보다. 이번 설 명절에는 은퇴 후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했다.그래서 2주나 수원에 있다가 내려왔다.내려와서도 집에 있었고 산책 정도다. 소..

건강검진 - 또 하나의 눈보라가 덮친다

[낙상사고 투병기 346] 내 뱃속을 탐사한 내시경 검사 장비가 시료를 채취한 붉은 위벽에 분화구가 많다. 내 삶에 몰아치는 눈보라가 거세다. 침을 맞지 않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서귀포 열린병원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가쁜한 마음으로 검진에 임했다. 신체 균형 맞추기라면서 한 쪽 발을 들고 20초 이상 버티기를 하란다. 수술한 왼쪽 발을 버티다가 10초도 못되어 몸이 휘청거리면서 실패했다.ㅠㅠ 몸이 뒤틀려진 상태에서 수술한 발로 버티는 건 무리였다. 한쪽 눈을 가리고 눈검사를 했다. 내 입에서는 "안보이는데요"를 반복했다. 눈이 점점 나빠진다. 마취 없이 내시경 검사를 받는데 "조직검사" 소리가 귓전에 울린다. 뱃속 이곳저곳을 훓는 이물질이 역겹다. 의사의 면담 결과 위염 증세와 헬리코박터균 발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