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여행 7

매미성 - 한 사람의 집념과 열정으로 만든 중세 유럽풍의 성곽

한 사람의 집념과 열정으로 만든 작품중세 유럽풍의 성곽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활성화된 마을과 많은 사람들이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아들이 좋다고 하여 거제식물원에서 매미성으로 향했다.거제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는데도 괜찮을 만큼 좋은 곳이라고 한다.거가대교가 보이는 거제의 장목리에 도착했다. 주차장을 메운 차량과 많은 사람들이 있어 깜짝 놀랐다.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풍경이기 때문이다.매미성 가는 길인 대금리 마을 골목은 각종 상점이 즐비했다. 바닷가에서 매미성이 보이자 다시 놀랐다.정말로 아름다운 유럽의 성곽을 떠올렸다.멀리는 가거대교, 가까이는 대금리 바닷가이다. 아름다운 해안의 가파른 바위 위에한 사람의 집념과 열정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믿기지 않을 정도로 규모와 예술성이 뛰어났다. 성곽의 계단 곳곳이..

♪ 통영살이 2025.03.03

거제식물원 - 7천여 장의 유리를 이어 붙인 돔형 온실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이다.

날이 추우니 온실 산책길이 좋다.이리 당기고 저리 당기는 호기심아이의 마음으로 살고 싶다. 2월 하순의 추위가 만만찮아 거제식물원을 찾았다.거제식물원의 정글 돔은 7천여 장의 유리를 이어 붙인돔형 온실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란다. 동형 온실 앞의 건물에서 벌레잡이 식물을 본 후돔형 온실로 입장했다.거대한 돔형 안은 열대 우림과 같았다. 산책길과 동굴길, 폭포, 계단길이 있고쉼터도 마련되어 있어서 추운 날 제격이었다.거대한 폭포는 동형 온실의 상징 같았다. 혹시나 나무고사리를 살펴보았으나 없었다.용비늘고사리를 발견한 것이 특이했다.식물원 직원도 용비늘고사리 이름을 몰랐단다. 겨울 날씨의 녹색 힐링이 최고이다.벌집징가 꽃을 보러 또 한번 와야지다음에는 더 자세히 봐야지 (2025-02-26)  폭포 (동영상)..

♪ 통영살이 2025.03.02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다포 다도해변길, 해금강, 망치몽돌해변 - 추운 날의 거제여행

바닥이 유리로 된 케이블카를 타고학동고개에서 노자산 봉우리까지 1.56km겨울의 노자산과 다도해 전경을 감상했다. 겨울을 방불케 하는 이색 한파가 2월 하순에도 맹위를 떨친다.여차해변을 향해 달리다가 노자산 케이블카를 타고자 했다.갑자기 계획 변경으로 케이블카에 올랐다. 바닥이 유리로 되었다고 파노라마가 붙었다.가을 단풍이나 봄의 신록이라면 볼만하겠지만겨울의 삭막함은 그저 그랬다. 좀점에 닿으니 칼바람이 몰아치며 몸을 후린다.중무장한 옷차림에도 추위가 너무 강했다.그래도 풍경은 멋진 전망이었다. 다도해의 아름다움은 다시 봐도 좋았다.아내와 아들은 처음 보는 파노라마 풍경이 너무 좋단다.미륵산, 산방산, 북병산 랜드마크가 한눈에 보인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추어 오래 있기 힘들다.얼른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

♪ 통영살이 2025.03.01

거제 소지도 일몰 - 여차전망대, 홍포방파제, 혁파수도

소지도 반쪽 일몰을 보면서호랑나비애벌레와 해님의 대화를 떠올렸다.애벌레야, 어서 커서 날개를 펴라는 해님의 격려를 천장산에서 하산한 시간은 17시03분이었다.소지도 일몰을 보는 홍포방파제로 향했다.8분 걸린다는 네비는 비포장도로에서 헤맨다. 시간은 자꾸 늘어나는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는 거북이다.급한 마음에도 여포전망대를 지날 때는 시동을 켜놓은 채로노을 진 섬 풍경을 담는다. 거제도 사람들은 거제 남쪽의 '한려수도'를 '혁파수도'로 부른단다.원래 한려수도(閑麗水道)는 통영의 한산도에서 전남 여수에 이르는 남해안 연안수로( 沿岸水路)를 말한다. 그런데 한려수도와 구분해 거제의 남단 절경 물길을 붉을 혁(赫) 자를 쓰는 혁파수도(赫波水道)로 부른다.이는 노을 질 때 풍광이 특히 아름다워서  유래한 것이란다...

♪ 통영살이 2025.01.16

거제 천장산 - 대삼각점, 일본군 레이다기지, 다포도, 한려해상공원

거제의 가장 남쪽에 있는 275.5m의 산이다.하늘이 길다는 이름처럼 파노라마로 보는 풍경이 압권이다.한려해상공원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거제 망산 트레킹 중 동쪽에 동떨어진 봉우리의 이름을 몰랐었다.나중에 이름을 알고 보니 천장산이었고 정상에는 일본군 레이더기지가 있던 곳이란다.몇몇 블로그 글을 보고 올라갈 계획을 세웠다. 거제로 향하는데 여차몽돌을 망치몽돌로 착각하여 거제를 한 바뀌 돌았다.네비의 빽빽거림도 무시시고 달려간 결과 아직도 멀다.그때서야 착각을 깨닫고 투덜거렸다. 핑계김에 제사 지내 듯 사철검은재나무를 보고 여차몽돌로 향했다.천장산 입구에 닿으니 집에서  출발한지 2시간이 되었다.차에서 간식을 미리 먹고 가볍게 출발했다. 중간쯤 올라 바위 전망대 위에 섰다.파노라마 풍경이 전개되면서 올..

♪ 통영살이 2025.01.15

거제 가조도 - 백석산, 옥녀봉 등반 후 해안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보다.

섬 속의 섬 가조도는 수협의 효시가 된 아름다운 섬이다.연륙교를 건너 백석산과 옥녀봉을 종주하고붉은 노을이 멋진 길을 걸으며 석양에 감탄했다.  가조도(加助島)는 거제도에 부속된 섬 중에서 두 번째 큰 섬이다.가조도란 이름은 더할 가(加)와 도울 조(助)로 보좌한다는 의미이다.가조도의 아름다운 경치로 거제를 돕는다는 섬 이름 같다. 가조연륙교가 있어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수협효시기념관 전망대에서 보는 연륙교 야경은 장관이다.가조도 드라이브 코스도 좋고 석양을 보는 관광객이 많았다. 가조도를 찾은 것은 옥녀봉을 오르기 위해서다.가조연륙교를 건너자마자 CU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다.수협효시기념관 전망대에서 연륙교를 본 후 바로 산행에 들어갔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섬은 중간이 잘록하고남쪽에 백석산..

♪ 통영살이 2024.12.14

거제 바람의 언덕 - 꿩 대신 닭이란 속담이 떠오른다.

거제의 바람의 언덕에 비가 내린다. 남구절초와 해국에 기대를 걸었으나 갯고들빼기가 미소를 건져주었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예보된 날 아내와 함께 거제도 드라이브를 나섰다. 신거제대교를 건너 둔덕으로 달리는 길이 참 좋다. 고당항에서 산달도 풍경을 본 후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다. 거제의 남쪽에 꼬리처럼 달린 반도이다. 바람의 언덕은 거제에서 가장 핫한 곳 중의 하나이다. 관광객에 많았고 주차장(3천원)은 비좁았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바람의 언덕을 올랐다. 상상하던 꽃밭이 보이지 않는다. 구절초와 남구절초는 빈약했고 꽃봉오리가 많았다. 블로그에서 봤던 풍성함이 없는 바람의 언덕 아쉬움의 발걸음은 산행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짙은 구름 속에서 숲속의 계단은 칙칙했고 비까지 내리니 올라가도 별 볼일..

♪ 통영살이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