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가조도는 수협의 효시가 된 아름다운 섬이다.
연륙교를 건너 백석산과 옥녀봉을 종주하고
붉은 노을이 멋진 길을 걸으며 석양에 감탄했다.
가조도(加助島)는 거제도에 부속된 섬 중에서 두 번째 큰 섬이다.
가조도란 이름은 더할 가(加)와 도울 조(助)로 보좌한다는 의미이다.
가조도의 아름다운 경치로 거제를 돕는다는 섬 이름 같다.
가조연륙교가 있어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수협효시기념관 전망대에서 보는 연륙교 야경은 장관이다.
가조도 드라이브 코스도 좋고 석양을 보는 관광객이 많았다.
가조도를 찾은 것은 옥녀봉을 오르기 위해서다.
가조연륙교를 건너자마자 CU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다.
수협효시기념관 전망대에서 연륙교를 본 후 바로 산행에 들어갔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섬은 중간이 잘록하고
남쪽에 백석산, 북쪽에 옥녀봉이 자리한다.
대부분 옥녀봉을 등반하지만, 나는 종주가 목표다.
백석산은 산행길도 흐릿하고 철조망으로 막힌 부분도 있다.
표지석 조차 없는 백석산 정상을 밟고 하산하여 도로를 만났다.
도로를 따라가다가 조그만 언덕을 올랐다.
언덕에서 내려가는 길은 철조망이 가로막는다.
산행인이 다녔음직한 흔적을 따라 철조망을 넘었다.
그리고 나서야 옥녀봉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보인다.
옥녀봉 오르는 등산로도 좋고 중간에 이정표도 있다.
옥녀봉 정상은 남쪽 풍경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먼저 올랐던 남쪽의 백석산은 전망할 수 없었다.
하산하면서 동쪽 풍경을 보았다.
멀리 앵산과 솔병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을 완료한 후 다시 주차장까지 걸어야 한다.
버스를 타지 않고 해안산책길을 걸으며 풍경과 석양을 보았다.
1만보를 더 투자한 해안길는 아름다운 석양을 한없이 감상하는 기회를 주었다.
가조도, 아름다운 섬, 다음엔 드라이브로 즐겨야겠다.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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