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고사리 6

고성 매바위산 - 정상의 멋진 바위, 조감도 전망, 왜 이정표도 시그널도 없지?

넓적한 매바위 위에서 고성과 고성만을 바라본다.매가 하늘을 날며 보는 조감도 풍경이다.징검다리섬이 나란히 있고, 산들이 너울거린다. 고성 삼산면의 병산리는 동북서 3면을 매바위산과 갈모봉산의 능선으로 감싸주는 마을이다.병산리에서 매바위산을 오르는 길을 못 찾아 주민에게 물으니 매바위산을 모른다고 한다.삼산면은 매바위산, 갈모봉산, 봉화산 3개의 산이 있어서 이름 붙여진 면에 살고 있는 데도 말이다. 그래서 그런가? 매바위산 입구에 이정표도 시그널도 보지 못했다.지도를 보며 어림 짐작으로 오르니 산길이 보인다.산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니 널찍한 바위가 매바위일 것이다. 바위에서 보는 풍경이 가히 압권이다.고성읍내와 징검다리섬이 잘 보이고벽방산, 거류산도 멋진 풍경을 선물한다. 하지만 이곳에 정상 표지석도 없..

♪ 통영살이 2025.01.18

고성 문수암, 약사암, 보현암 - 좋아서 다시 갔더니 꽃들도 많다.

무이산 등반 시 문수암이 좋았다.아내와 함께 다시 문수암을 찾았다.뜻밖에도 부싯깃고사리를 보았다. 고성의 문수암은 무이산 정상 부근에 있고약사암과 보현암은 수태산 자락에 있다.세 곳 모두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무이산의 문수암을 찾았다.일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주차장이 빽빽하다.문수암 풍경은 다시 보아도 좋을 만큼 시원하다. 석벽에는 거미고사리가 살고 있었다.돌 틈 여기 저기 뿌리를 박고 무성아를 내어 또 다른 뿌리를 내린다. 거미고사리 포자낭과 무성아를 한 컷으로 잡느라 낑낑댔다. 문수암에서 차를 타고 약수암 주차장에 세웠다.그리고 약수암의 약사대불을 보고 보현암으로 향했다.보현암 가는 길가에 꽃들을 찾으며 걸었다. 보현암은 이번에 처음 가는 곳이다.석축 틈..

♪ 통영살이 2024.12.06

[제주올레 9코스] 대평 → 화순 올레 / 군산 오름과 안덕계곡을 걷는 멋진 길

낙상사고 후 1년 6개월이 지나고 절박한 재활을 하면서 단련한 다리를 시험하는 제주올레 9코스를 걸었다. 제주살이 하면서 제주 올레를 모두 걷고 싶었으나 몇년이 지나고도 8코스에 머물러 있었고 낙상사고를 당해 또다시 올레길은 멀어졌다. 하루 1만보 이상 걷기 10개월이 지난 후 올레길에 도전했다.. 그런데 제주올레 9코스는 월라봉을 넘는 짧은 코스였는데 군산을 넘는 코스로 바꿔 힘든 코스가 되었다. 그래서 두 번에 나눠 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트레킹을 시작했다. 군산은 비고 280m의 원추형 오름이다. 근처에 있는 산방산에 뒤지지 않은 랜드마크로 전망이 좋다. 그만큼 오르는 것도 재활자에겐 힘든 과정이다. 스틱을 짚고 오른 발에 힘을 더해 타박 타박 오른다. 서서히 밀려오는 통증을 참으며 걷고 걷는다. 드..

[제주고사리 41] 애기꼬리고사리 - 절벽에 매달린 아기들

꼬리고사리보다는 작은 애기꼬리고사리 꼬리고사리가 돌틈 여기저기에 흔하게 볼 수 있다면 애기꼬리고사리는 주로 절벽에 매달려 있는 곳에만 있다. 바위 겉이 메마르면 잎이 말려 오그라지고 습기가 생기면 되살아난다. 사는 환경이 열악한 곳만 찾아사는 애기들~ 애기꼬리고사리 학명 Asplenium varians Wall. ex Hook. & Grev. 분류 꼬리고사리과(Aspleniaceae) 꼬리고사리속(Asplenium) 상록여러해살이풀(북부지방에서는 겨울동안 잎이 마름) 북한(황해도 장산곶), 한국(제주도, 거문도)에 분포한다. 애기꼬리고사리란 꼬리고사리의 작은 형태란 뜻으로 꼬리고사리보다 작고 엽병이 녹색이다. 숲속 습기가 있는 바위 겉에서 자란다. 꼬리고사리 http://blog.daum.net/rhod..

[제주고사리 12] 거미고사리 - 암벽을 성큼성큼 걸어다닌다.

남한산성 성곽에 그 많던 거미고사리 그 때는 거미고사리 이름만 알았을뿐 별 관심이 없었다. 제주살이 하면서 양치식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거미고사리의 매력에 빠졌다. 스파이더맨을 능가하는 스파이더펀의 신비함~ 거미고사리 사는 모습 거미고사리의 무성아 거미고사리는 포자..

[제주오름 70,71] 북돌아진오름, 괴오름 - 꽃을 보고 오름 2개를 오르다.

세복수초가 보고싶어 북돌아진오름의 계곡을 찾았다. 철이 지난 세복수초의 꽃잎이 너절해진 것이 많았다. 누운괴불이끼와 거미고사리도 보았다. 계곡의 상류를 거쳐 북돌아진오름에 올랐다. 전망이 좋아 시원한 풍광이었는데, 날이 흐려 한라산은 보이지 않았다. 새별오름 쪽 평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