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오름

보롬이(무릉) - 보름달 같은 오름, 망월봉(望月峰)으로도 불린다.

풀잎피리 2024. 9. 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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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278]  

무릉리의 보롬이(망월봉(望月峰))을 올랐다.
8월 무더위에 오른 망월봉을 보름달이 뜨는 추석에 포스팅한다.
일찍 형성된 망월봉이 침식, 풍화작용으로 작아졌듯 요즘 추석도 예전 같지 않다.
 

보롬이 전경

 
제주 오름 중 보롬이란 오름이 두 개 있다.
하논의 보롬이와 무릉리의 보롬이다.
오름이 작고 둥글어 보름달 같다 이름 지어졌다.
 
하논의 보롬이는 늘 지켜봤지만
무릉리의 보롬이는 최근에야 알았다.
큰 오름은 대부분 올랐고, 작은 오름 위주에 탐사에 눈에 들어왔다.
 
오름이 작고, 정상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이 농경지이다.
주인들이 달라 농경지마다 나이론망이나 철조망, 밭담 등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외면당한 오름은 찾는 이가 거의 없다.
 
작지만 가시덤불과 억새 등이 무성해 얕볼 오름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포스팅을 보고 길을 익히고 도전했다.
오름은 볼 품 없으나 전망은 좋다.
 
그리고 또 하나 무릉리 보롬이는 제2분출기 때 형성된 오름이란다.
대부분 제4분기 때 형선된 오름보다 나이가 많다.
따라서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작아졌다고 한다.
 
보롬이 또는 망월봉 얼마나 멋진 이름인가?
제주의 자연의 다양성을 오름에서도 느낀다.
작지만, 특별한 오름 보롬이
(2024-08-16)

 

 

보롬이 위치도


 

트레킹 노선도

 

 

보롬이 입구

 

 

보롬이 풍경

 

 

보롬이 주변은 대부분 농경지

 

 

보롬이 가는 길

 

 

무릉리 전지동 마을

 

 

경작지 옆으로 올랐다.

 

 

망초

 

 

뒤돌아 본 풍경

 

 

가시오름

 

 

모슬봉

 

 

메꽃

 

 

올라가는 길

 

 

청띠신선나비

 

 

망초

 

 

예덕나무

 

 

반가운 시그널

 

 

올라가는 길

 

 

보롬이 정상

 

 

정상의 묘지

 

 

정상 풍경

 

 

비파나무

 

 

한라산 / 희미하게 보인다.

 

 

솔새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정상

 

 

망초

 

 

풍경

 

 

산담

 

 

누리장나무

 

 

당산봉(좌), 녹남봉(우)

 

 

녹남봉

 

 

당산봉

 

 

수월봉

 

 

수월봉(좌), 당산봉(중), 녹남봉(우)

 

 

경작지

 

 

수월봉(좌), 당산봉(우)

 

 

당산봉

 

 

농경지

 

 

보롬이 풍경 /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인다.

 

 

보롬이 (망월봉)

위치 /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1리 3526번지 일대

규모 / 표고 49m, 비고 14m, 둘레 446m 형태 원추형

오름 투어 / 2024-08-16 (14:10~15:15)
오름 평가 / 비추천 
(길, 안내 없음)

 

무릉리의 자연 - 제2분출기에 형성된 무릉리 고찰

제주도의 오름은 대부분 화산쇄설구에 속한다.
화산쇄설구는 폭발식 분화에 의해 화구 위로 방출된 화산쇄설물이
화구 주변에 떨어져 쌓임으로써 형성되는 원추형의 화산체이다.

 화산쇄설구는 분화양식과 구성물질에 의해 다시 분류되는데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 스코리아콘(scoria cone)이다.
스코리아콘의 구성물질은 현무암질 마그마 기원의 다공질 화산쇄설물인 스코리아로서
제주도에서는 스코리아를 ‘송이’라고 부른다.
 
무릉1리에 위치한 보롬이 오름(보롬이, 망월봉(望月峰))도
이 원추형의 스코리아 콘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이 오름은 동산이나 다름없는 낮고 아담한 형태를 띠고 있다.

 제2분출기 때 형성된 오름인 만큼 오랜 시간 많은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인해
그 규모가 다른 오름들에 비해 상당히 작다.
보롬이 오름은 표고 49m, 비고 14m, 둘레 446m, 면적 15,171㎡, 저경 147m의 현황을 보이고 있다.
 
봉우리 부분에는 해송이 오랜 세월 동안 바닷바람에 시달려 둥글넓적하고 낮은 모습을 하고 있고,
정상 부분을 제외하고는 비고가 낮아 오름 중턱까지 계단식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보롬이 오름의 경우 오래전에 형성돼 일반적인 화산체의 특징을 많이 잃어버린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실제 답사에서도 특징적인 화산지형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과거 무릉리 주민들의 역사적·문화적 의식의 특징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오름에서 얻을 수 있는 연구적 가치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질학적으로 제4기에 걸친 화산활동을 비교·연구함에 있어
보롬이 오름은 제2분출기 때 형성된 오름의 한 형태로써 그 연구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오름의 거의 대부분이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오름의 자연적 풍화와 침식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마을 차원에서도 오름의 가치에 대한 인식 하에 체계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출처 / 제주대미디어)

 

풍요로운 추석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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