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77]
오름이 작아 지나다니면서도 보이지 않던 오름
관심을 갖고 가까이 가서야 그 모습을 본다.
관심은 사랑의 기초 공사인 것 같다..
돈두악은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에 위치한 오름이다.
영락리는 제주살이 중 처음으로 레드향을 사러 왔던 곳이다.
그런데도 돈두악을 찾는데 6년 가까이 되었다.
이 길가를 많이도 지나다녔건만 큰 오름만 눈에 띄었다.
이제야 작은 오름에도 관심을 가지고 찾는다.
그러나 자료도 정보도 빈약하다.
어느 블로거의 산행 루트 정보만 가지고 도전했다.
오름은 나날이 경작지가 늘고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란다.
그래서 웹의 산행 정보는 맞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한여름의 오름 투어라 풀숲이 무성해 길이 묻힌 경우도 있다.
그래서 현지의 상황과 독도법에 의지하여 오름을 오르곤 한다.
돈두악도 보고 나자 어떻게 오를 것인가가 눈에 들어온다.
돈두악이란 이름은 산 모양이 조금 높고 평평하여 돈대(墩臺)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세월이 감에 따라 산정부는 침식으로 해체되어 그 형태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다.
대신 가시덤불이 차지해 오름 오르기가 고약하다.
그래도 돈두악은 약간의 막탐사를 했을 뿐이다.
날씨가 좋아 풍경도 보면서 넓게 한 바퀴 돌았다.
무더워 땀을 많이 흘렸고, 하산 후 바닷가를 찾아 도시락을 먹었다.
(2024-08-16)
돈두악 (돈두미오름)
위치 /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1450번지 일대
규모 / 표고 41.9m, 비고 22m, 둘레 1751m 형태 원추형
오름 투어 / 2024-08-16 (11:09~13:20)
오름 평가 / 비추천 (길, 안내 없음)
오름은 둥그스름한 구릉지대와 같이 납작한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산정부는 침식으로 해체되어 그 형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오름 사면에 해송 등이 조림되어 숲을 이루고 있고, 기슭에는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탐라지도병서』와 『제주삼읍도총지도』, 『제주삼읍전도』에는 '돈대산(敦臺山)'이라 기재했다.
『조선지지자료』에 '돈돌악(敦乭岳)', 『조선지형도』에는 '돈도악(敦道岳)'으로 표기했다.
산 모양이 조금 높고 평평하여 돈대(墩臺)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돈대미'라고 한 것이 '돈대'가 '돈두'로 와전되어 '돈두미'로 된 것이며, 이를 한자로 '돈두(敦頭)'라 했다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다.
(출처 네이버 한국지명유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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