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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의 여름 야생화를 보고
영실 기암의 절경을 감상한다.
영실, 그 이름이 전하는 신비함이다.
영실 코스와 어리목 코스는 늘 대비된다.
서귀포에 거주하는 나는 영실코스를 즐겨 찾는다.
어리목 코스는 지루함이라면 영실 코스는 신비함이다.
영실 코스를 갈 때마다 그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비가 올 때도, 눈이 왔어도, 구름이 끼어도 영실은 실망을 주지 않았다.
꽃을 좋아하거나 풍경을 좋아하거나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탄성이 이어진 곳이다.
영실 표지판이 주는 감회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영실기암을 중심으로 부챗살처럼 펼쳐진 영실 기암
장마 때 영실 기암에 떨어지는 임시폭포를 보고 싶었으나 실현하지 못했다.
비가 많이 오면, 폭설이 내리면, 강풍이 불면 자주 폐쇄되는 코스이다.
제주살이 막마지의 영실은 조급함과 아쉬움이 교차되는 곳이다.
그래서 모처럼의 영실은 또 다른 감동이자 신비의 선물이었다.
그런 마음이 만든 영실 기암의 실루엣은 수많은 사연을 잉태시킨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모습이 다가온다.
오백나한이란 말이 새삼스럽다.
앗! 저것은 늑대가 아닌가?
그림자와 영실기암의 앙상블은 감동자의 해석이
마음속 심해처럼 깊어진다.
뿌듯한 하루, 그 의미를 전해준 영실
꽃들은 웃고, 기암은 늠름했다.
몽블랑 트레킹에서 매일 업데이트되었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짜증 나게 너무 좋네"
(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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