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으로 가고 오는 시간이 올레길보다 힘들다.
쳔연기념물 금산공원의 난대림 숲길이 최고였다.
집에 와서 사우나와 샤브샤브 궁합도 좋았다.
올레길로 아내와 함게 제주 한 바퀴
제주살이의 꿈이었고 목표 중 하나였다.
하나 낙상사고가 발목을 잡았다.
재활을 한 끝에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중순에 15코스의 해변길(B)을 걸은 후
한 달만에 15코스의 중산간길(A)를 걷는 날이다.
서귀포에서 한림까지 버스를 갈아타지 않고
제주 서부로 도는 202번 버스를 탔다.
무려 1시간 50분만에 한림에 닿았다.
한림에서 15코스 출발점까지 700m 정도를 걸어야 한다.
대중교통에서 진이 빠져 초반부터 힘들다.
한림항 대합실 앞의 출발선에서 10시가 넘어 출발했다.
B코스와 갈라져 중산간의 농촌마을을 지난다.
수원리의 밭은 전국에서 최초 경지정리가 된 곳이란다.
귀리를 많이 재배하는 것이 특이했다.
중산간 지역에 밭길과 숲길을 걸어 남읍리에 도착했다.
난대림이 우겨진 천연기념물 금산공원 숲길이 최고의 힐링이다.
공원의 쉼터에서 쉬면서 간세다리라는 제주어를 배웠다.
게으름뱅이라는 뜻의 간세다리
순화하여 말하면 한량 정도의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제주 여성의 강인함이 남자들의 나약함으로 비춰진 것은 아닐까?
숲길도 걷고 제주어도 배우고
해변길 못지않게 중산간 지역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보았다.
금산공원 주변의 남읍리 마을의 아기자기함도 좋다.
고내에서 서귀포로 가는 직행 버스를 탔다.
아침보다는 더 힘들게 1시간 반만에 서귀포에 도착했다.
피곤한 몸을 사우나로 풀고, 샤브샤브로 저녁을 먹었다.
(2024-06-11)
'♪ 제주살이 > 제주올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물오름(족은대나, 큰대나) - 절물오름~장생의숲길~사려니숲길 (28) | 2024.08.20 |
---|---|
[제주올레 14-1코스] 저지 → 서광 올레 - 역코스로 걸은 곶자왈 올레 (31) | 2024.08.15 |
[제주올레 15-B코스] 한림 → 고내 올레 - 볼거리가 풍부한 해변길 (27) | 2024.05.30 |
[제주올레 14코스] 저지 → 한림 올레 - 중산간 숲길과 해안길의 어울림 (38) | 2024.05.27 |
[제주올레 10-1코스] 가파 올레 - 4월의 가파도, 청보리밭 풍경 (37) | 2024.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