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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에서 한림까지 19.3km
꽃들은 너도 나도 피어나고
마음은 긴장과 다행으로 바쁘다
13코스를 걸은 후 1주일 만에 14코스를 걸었다.
5월의 시간은 꽃들을 너도 나도 피어나게 한다.
꽃을 보면서 마음의 긴장은 다행으로 바뀐다.
저지에서 월령 가는 길은 중산간 숲길과 농로를 걷는다.
월령에서 한림까지는 쪽빛 바다가 주는 시원함에 감탄한다.
19.3km의 긴 올레는 다행스럽게도 그리 힘들지 않았다.
꽃들이 주는 행복
숲길이 주는 시원함
바다가 주는 통쾌함
3박자가 앙상블이 되에 힘든 줄을 모르게 한다.
종점에 가까울수록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풍경이
올레길의 아름다움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꽃보다 이끼에 더 중점을 두었던 올 봄
올레길을 걸어야 꽃을 보게 되는 점도 좋았다.
아내와 함께하는 올레길이 일거양득이다.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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