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통원 진료 - 꿰맨 자리 실밥 뽑기 전 최종 점검

풀잎피리 2024. 3. 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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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368]  

택시가 아닌 시내버스를 탔다.
발목 꿰맨 자리가 퉁퉁 부었다.
비급여 롤붕대 처방을 일반 롤붕대로 바꿨다. 
  

꿰맨 자리 소독

 

2월 26일 통원진료 후 바로 3월 2일 실밥 뽑는 줄 알았다.
그런데 2월 29일 통원진료 받으러 오란다.
추가 통원진료 없이도 실밥을 뽑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내버스를 타고 가니 택시보다 오히려 편하다.
택시에서는 뒷자리에 앉아 다리를 펼쳤으나 불편했다.
그러나 시내 버스는 공간 넓어 앉은 자리에서 편히 다리를 펼 수 있다.
 
진료에서는 예정대로 3월 2일 실밥을 뽑는단다.
냉각분사치료를 받으라는 처방에 굳이 냉각치료를 받아야 하나?
냉각분사치료는 아물지 않는 수술 부위에 냉찜질하는 역할을 한다.
 
그렌데 꿰맨 자리가 아물어 이틀 후 실밥을 뽑는 날이다.
냉각분사치료를 받으며 물리치료사에게 물었다.
"발목 꿰맨 자리가 부었는데 괜찮을까요?"
 
"원래 살갗을 헤치면 부었다가 회복되고를 반복합니다. 괜찮아요"
비급여 25천원의 대답이었다.
그러면 됐다. 의사샘도 냉각분사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테지
 
처치실에서 소독을 하고 허벅지부터 발까지 롱붕대를 감싸야 한다.
2년전 처음 수술할 때는 일반 롤붕대를 썼는데
철심 제거 수술 후에서는 붕대 끝에 접착테이프가 부착된 비급여 신형 롤붕대를 썼다.

그런데 이틀 후 실밥을 뽑는데 굳이 신형 롤붕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다.
처치실 물리치료사에게 "일반 롤붕대로 해도 괜찮을가요?" 물었다.
"물론이지요. 바꿔들릴까요?"
 
물리치료사가 진료실에서 내려온 오더를 모니터를 보며 바꿨다.
발목부터 롱붕대를 감고 올라와 허벅지에서 끝내고 별도로 테이프를 붙여 마무리했다.
 치료비를 계산하는데 15천원의 불화음이 있었으나 지나갔다.
 
귀가길은 중간에서 내려 장다리천을 걸었다.
밤에는 우시장천을 걸었고, 오전 병원가기 전에도 걸었다.
이렇거나 저렇거나 걷고 걸어야 한다.
 
(2024-02-29)
 
  

오전 걷기 중 본 풍경

 
 

야간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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