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영국난장이방귀버섯 - 다시 보니 반갑다. 영국 난장이야

풀잎피리 2024. 3. 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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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365]  

자연은 내 친구
이름을 불러주고, 격려를 받는다.
그 매개체가 밴드의 격려로 이어졌다.
 

영국난장이방귀버섯 또는 사람닮은방귀버섯 / 부모와 자식 한 가족 같다.


 
재활  목적으로 산책길을 의무적으로 걷는 것은 힘든 일이다.
재활 걷기운동 중에 눈을 돌려 호기심을 쏜다.
두리번거리면서 안테나를 세우며 걸으면 힘든 재활도 잠시 잊을 수 있다.
 
철심 제거수술을 앞두고는 불안감이 커져갔다.
수술 이틀전 수술할 다리를 위로하려고 온천 가는 길 
 먼지버섯 비슷한 아주 작은 버섯이 눈이 띄었다.
 
버섯 밴드에 "먼지버섯인가요?" 질문했다.
그랬더니 "영국난장이방귀버섯" 또는 "사람닮은방귀버섯"이란 댓글과 함께
귀한 버섯이니 다시 촬영하여 올려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그래서 수술 전날 다시 버섯을 촬영하여 버섯밴드에 올렸다.
그리고 다음날 철심제거수술 및 입원을 했다.
3박4일 후 2월19일 퇴원했다.
 
퇴원한 이튿날 목발 짚고 걷기 운동하면서 
다시 영국난장이방귀버섯을 만났다.
사람닮은방귀버섯이라 대화를 나눴다.
 
나 / 다시 보니 반갑다. 영국 난장이야
버섯 / 앗! 며칠 안보이셔서 제주내려가셨나 했어요.
나 / 응, 다리 철심 빼느라고 병원에 있었어
버섯 / 아, 다시 뵈니 반갑지만 ㅠㅠ
나 / 상심하지 마, 유유자적하는 삶이잖아
 
영국난장이방귀버섯과의 대화를 버섯밴드에 올렸다.
그제서야 목발을 짚고 영국난장이방귀버섯을 촬영하여 밴드에 올렸다는 사실을 알고
격려와 고마움의 댓글들이 줄줄이 달렸다.

 영국난장이방귀버섯배웁니다ㆍ
영난방버섯아~
항시 변함없이 맞아주는 사랑방같은 존재여!!!
김쌤 쾌차하여 방방곡곡 팔도강산 누비시라 전해주시게~~^^

위 격려 댓글이 내가 뽑은 베스트 댓글이다.
아직 정명으로 등록되지도 않은 조그만 버섯을 매개체로
재활자에게 격려를 주는 밴드 회원들도 있어 재활에 힘을 낸다.
 
(2024-02-20)

 

버섯과의 대화 / 밴드 올림

 

버섯과의 대화 / 격려 댓글



영국난장이방귀버섯 처음 밴드 올림 / 수도승 같다.

 

버섯 촬영 올림 / 댓글 및 재촬영 부탁

 

재촬영 / 손가락 마디 만한 버섯이다

 

버섯 재촬영 올림 / 감사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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