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기쁜 소식 ㅡ "잘 붙었네요."

풀잎피리 2024. 2.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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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355]  


낙상사고 후 22개월 만에 들은 말 "잘 붙었네요."
얼마나 기다렸던 말인가. 가슴이 콩닥콩닥
설 쇤 후 수술, 일사천리로 달린다.
 
 

큰개불알풀 / 꽃말은 "기쁜 소식"이다.

 

 

2022년 4일 1일 거짓말같이 낙상사고를 당한 후
4월5일 다리에 철심을 박는 대수술을 하였다.
그리고 피나는 노력의 재활을 했다.

그런데도 2023년 6월 15일 21차 통원 진료시
수술 다리가 덜 붙어 가을에 수술할 수 없다는 말에 낙심했다.
그 후 가을을 넘기며 재활에 인생을 걸었다.

6개월 후 통원 진료 예정이었는데
제주살이 때문에 2023년 12월 진료를 받지 못했다.
해를 넘긴 2024년 설 쇠러와서야 오늘 수병원에 갔다.

X-ray 촬영 후 촬영기사에게 뻔한 걸 물었다.
"잘 붙었나요?" 대답은 진료과에 물으란다.
대기 번호 21로 기다리는 시간이 참 느리게 간다.

골절 다리가 잘 붙었는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지난 통원진료 후 8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재활했는데
또 덜 붙었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겠지
 
드디어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잘 붙었네요. 철심 제거 수술을 해도 괜찮아요."
아! 얼마나 기다렸던 말인가
 
화면에 올라온 X-ray 사진을 보니 8개월 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낙상사고 당시의 비수술 상태에서 찍은 사진과 비교해서도 엄청난 진전이다.
설 쇠러 올라와서 혹시나 했던 기대를 완전히 초월했다.
 
"그럼 절심제거 수술 하겠습니다."
기쁨에 찬 내 대답이었다.
설을 쇤 후 2월 16일 수술 결정,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원래는 제주살이를 끝낸 올 가을로 철심제거수술을 연기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철심을 박은 채 재활한다는 것의 한계를 여실히 느꼈다.
그래 꽃이고 뭐고, 쇠뿔도 단숨에 빼자.
 
(2024-02-01)
 
 

 

낙상사고 당시 (좌), 수술 및 재활 후 현재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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