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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341]
1년만에 다시 받은 인바디 검사
좌우 심한불균형에 변동이 없다
아! 허리병이 괜이 생긴게 아니구나
중문에 김장용 배추를 사러갔다가
옆에 중문보건소가 있어 인바디검사를 했다.
기대를 한 눈이 데이타를 보고 휘둥그레졌다.
1년간 그렇게 열심히 재활했는데
하체 좌우가 심한불균형 그대로다.
상체하체는 심한불균형에서 약한불균형으로 1칸 올랐을 뿐이다.
그렇다면 1년 내내 하체좌우가 뒤틀려있었고
상체하체도 약한불균형이라도 불균형은 불균형이다.
몸의 균형이 안맞으면 허리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 몸으로 하루 1만보 이상 걷기운동이 365일을 채우는 오늘이다.
그래서 약했던 허리가 과부하에 걸린 것 같다.
완전한 정상은 아니라하더라도 중간은 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ㅠㅠ
좌측 다리에 철심이 박혀있으니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심한불균형이 전혀 진전되지 아니한 현실이 허탈하다.
독감주사를 꽁짜로 맞으면서 늦은 나이의 재활이 정말 어렵구나를 느꼈다.
다리 철심 제거 수술도 밀린 마당에
허리까지 삐끗한 현실의 참담함
가을이 겨울로 접어드는 것처럼 쓸쓸함이 더해진다.
재활 재활 제발 제발
천운으로 살아난 삶에 덮친
고난의 연속이 야속하다
그래도 걸어야 하기에 복대로 허리를 조이고 고근산에 올랐다.
한라산과 솔오름 사이의 구름이 허리를 닮았다.
용눈이오름의 미끈한 허리가 부럽고 부럽구나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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