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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308]
7월에 들어 처음으로 맑은 날씨인
7월26일부터 정말 바빴다.
파김치가 된 다리에 감사한다.
그렇게도 징하게 내리던 비가 그쳤다.
7월들어 처음으로 맑은 날씨를 보여준 날
모처럼 삼의악을 올라 시원함을 맛보았다.
그리고 양치식물 탐사 안내, 꽃 탐사 안내로 연이틀 바쁘게 보내고
오늘 드디어 한라산둘레길을 트레킹하는 날이다.
그동안 열심히 재활한 다리를 시험하는 날이다.
무오법정사에서 돈네코탐방로까지 11.7km
많는 계곡을 건너고 돌길을 걸어야 한다.
꽃객들로 구성된 팀원들 틈에서 가뿐히 출발했다.
봄에 한라산둘레길에 있는 꽃을 찍은 경험이 있기에
걱정을 하지 않으면서도 내심으로는 엄첨 조심했다.
스틱을 짚으며 천천이 걸었다.
꽃을 보며 웃고 떠들며 걸으니 힘이 난다.
중간에 쉬면서 족욕도 하고
돈네코탐방로에서는 전망에 황홀했다.
종점으로 하산하는 다리의 통증은 참을 만하다.
한라산둘레길 한 코스를 종주한 보람이 뿌듯하다.
26,200보를 걷느라 고생한 다리에 감사할 뿐이다.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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