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휴식 - 낮에 눕지 않고 책상에 앉았다.

풀잎피리 2023. 8. 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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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276] 


비가 오고, 소나기가 내려 오전은 쉬었다.
청소를 하고 책상에 앉아 한라산 총서를 읽었다.
낙상 후 처음으로 낮에 눕지 않았다.
 

오전의 꿀 같은 시간

 

 

낮에 쉰다는 것은 가물에 콩나듯 만나는 기회이다.
비가 오는 것을 핑계로 쉼을 택했다.
집안 청소를 돕고, 느긋하게 커피를 마셨다.
 
책상에 앉아 한라산 총서를 읽었다.
흥미진진한 글들에 푹 빠졌다.
처음으로 하루종일 바닥에 눕지 않았다.
 
책상에 앉아있는 연습도 필요한 것이다.
흥미로운 책이 도움을 준다.
오전의 꿀같은 시간이다.
 
늦은 점심을 먹고는 걷기운동 재활에 나섰다.
휴식은 오전에 국한된 시간뿐이다.
오후되면 1만보 걷기운동을 서둘어야 한다.
 
오후 3시 11분 현재 걷기 데이터 106보이다.
마음이 급해진다.

시간 상 1만보를 걸으려면 걸음이 빨라야 한다.
 
강창학 숲길 1.8km를 왕복했다.
몸에 땀이 나고, 입에서 단내가 난다.
꽃탐사도 아니고 일부러 걷는 길은 따분하고 고되다.
 
몸이 악을 쓰지만 참아야 한다.
지금 멈추면 나중에 할 수 있는 것을 못한다,.
지금 힘들다고 쉬면 언제의 결정적인 순간에 걸음이 멈춰질 것이다.
 
내년 한라산에 오르려면 힘들어도 걸어야 한다.
지금 멈춰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다시 힘을 내어  2회 왕복을 향해 걸음을 떼었다.
 
저녁을 먹고는 스포츠클럽에 가야 한다.
밤 10시가 되어야 끝이다.
재활의 길은 인고의 길이다.
 
(2023-03-12)

걷기운동을 서둘러야 할 시간이다.

 

한라산을 바라보며 걷기운동 시작

 

1시간 걸려 1.8km 왕복했다.

 

20분 휴식하고 다시 걷기운동

 

2시간 12분 만에 1만보 걷기운동을 달성했다. 정말 빨리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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