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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보지 않은 산책 코스
잊어버린 나무와 고사리 이름을 상기하면서
생태탐방까지 겸하는 재활운동
수술과 재활을 위해 수원에서 8개월간
침대 생활과 목발 생활을 했기에
취미생활로 했던 제주의 식물들을 많이 잊어버렸다.
8개월만에 제주에 와서 놀란 것은
전혀 생소하게 다가오는 식물들이 있다.
이름이 도통 생각나지 않는 것이 대
다른 생각조차 하지 않고 오로지 재활만 했기에
최근의 일부터 잊어지는 기억의 법칙에
당황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제주살이 초기 신례천 2코스는 정원이라 생각할 만큼 자주 갔는데
신례천 1코스는 미쳐 가보지 못했던 코스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1코스를 걷기로 했다.
걸으면서는 잊어졌던 나무와 고사리 이름을 상기하면서
기억을 재정리하는 기회로 삼았다.
천천히 나무마다, 고사리마다 이름을 떠올렸다.
이름이 생각나지 않은 것은 검색해서 알아보았다.
그래도 몇개는 이미지가 머리에 뱅뱅도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안타까움을 가져야 했다.
식물 이름도 자주 불러보고 찾아보고 해야 기억이 오래 남는다.
재활에 올인하는 사이 기억에도 이렇게 영향을 미친다.
기억의 되세김은 마음이나 육체에 꼭 필요한 것 같다.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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