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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다.
급히 검색하여 가까운 수리점에 전화를 했다.
토요일인데 다행히 연결되었다.
올레 7코스 걷기연습 2만4천보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 낙상후 처음으로 쓰레기를 버리려고
현관문을 열려고 하였으나 열리지 않는다.
밧테리가 다 달아 그런가 하고 교체했으나
역시 열리지 않는다.
며칠간 문의 낌새가 이상하더니 고장이 난 것이다.
하필이면 토요일이라 수리가 안 될지도 모르는데
급히 핸폰으로 서귀포 지역 열쇠수리점을 검색하여
전화를 걸었는데 다행히 통화가 되었고 1시간 후 수리하러 온단다.
만약 쓰레기를 버리려고 하지 않았다면
저녁의 헬스 운동도 못하고, 일요일이라 수리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집안에 갇힐 뻔한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수리기사가 와서 밖에서 강제로 자물쇠를 파쇄하고
새로운 자물쇠로 교체하여서야 현관문이 제대로 열고 닫혔다.
낙상 후 처음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날의 해프닝이었다.
다리가 아파 물건을 들 수 없어서
그동안 쓰레기를 아내가 버렸는데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쓰레기를 버렸다.
쓰레기 속에 넣어진 파쇄된 자물쇠 뭉치가
그동안 재활운동하느라 고생했다고
토요일에 열쇠 수리기사와 통화된 것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
(2023-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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