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럭키 세븐의 꽃
목발 짚고 걷는 길의 매력적의 나무
재활운동의 지루함을 달래준다.
목발 짚고 걷는 길에서 이상한 나무를 보았다.
우시장천 산책길 옆에 조경수를 많이 식재해 놓았는데
이 가을에 흰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가까이 다가가 팻말을 보니 "칠자화"란다.
핸폰으로 검색해보니 꽃이 2번 핀다는 나무로
관상수로 인기가 많다는 글이다.
꽃을 자세히 보니 꽃잎이 6개인데 왜 칠자화일까?
몇번의 검색 끝에 이유를 알았다.
6개 꽃봉오리 가운데 1개의 꽃순을 합쳐 7개로 보인다.
그 1개의 꽃순은 또 꽃대를 올려 꽃봉오리를 만든다.
이렇게 흰 꽃을 다발로 만들어
나무 꽃을 보기 어려운 가을에 흰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나무이다.
또한 꽃이 지면 꽃받침이 붉게 물들어 붉은 꽃처럼 보인다.
그래서 2번 꽃피는 나무로 알려진 것이다.
우리나라에 관상수로 많이 심어져 있다.
원산지 중국에도 6그루만 야생으로 살아있다고 하며
미국에서 번식시켜 세계적인 관상수로 만들었다고 한다.
9월 초에 흰꽃을 본 후 붉은 꽃받침을 보려고 걷기연습하며 매일 지켜보았다.
10월 하순이 되어서야 붉은 꽃받침이 보였다.
늦둥이 꽃도 있어 흰꽃과 붉은 꽃받침을 한 컷으로 찍으려고
아픈 다리로 버티며 끙끙거렸다.
은퇴 후 조경교육을 받고 취미로 작은 농장을 하는 친구가
추석 후 면회를 왔기에 칠자화를 소개시켜주려하였더니 벌써 알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칠자화,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ㅎㅎ
(2022-10-21)
728x90
'♪ 제주살이 > 한라산 낙상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상사고 투병기 190] 기무 - 기다리면 낙이 오겠지 (24) | 2023.03.09 |
---|---|
[낙상사고 투병기 189] 벽 스쿼트 - 벽에 몸을 붙이고 무릎으로 버티기 (16) | 2023.03.08 |
[낙상사고 투병기 187] 통원치료 18차 - 목발 없이 가서 "숙제했어요!" (9) | 2023.03.04 |
[낙상사고 투병기 186] 아파트 음악회 - 걷기 운동하는 산책길이 떠들썩 (7) | 2023.03.03 |
[낙상사고 투병기 185] 용버들 - 손가락 뻣뻣해도 용을 쓰고 걷다 (20) | 2023.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