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고사리

[제주고사리 85] 큰처녀고사리 - 의외의 만남은 최대의 기쁨이어라

풀잎피리 2021. 7. 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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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목 코스를 천천히 내려가는데

다른 얼굴의 고사리가 보인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보고싶었던 큰처녀고사리였다.

 

앗싸! 감탄이 흘러나왔다.

되돌아와 영실코스에서도 또한번 보았다.

한라산 관음사코스로 내려갈 때도 "앗! 큰처녀!"

 

큰처녀고사리는 1906년 타케신부가 한라산에서 채집하여

1908년 표본을 유럽으로 보냈는데

스위스의 크리스트가 이 표본을 바탕으로 1910년에 신종으로 발표했다.

 

큰처녀고사리의 종소명 quelpaertensis(퀠파튼시스)는

한때 제주도를 지칭하는 유럽식 지명 Quelpart와

존재함을 나타내는 어미 엔시스(-ensis)의 조합으로

"제주도에서 자란다"는 뜻을 나타낸다.

 

큰처녀고사리는 북방계 식물로서 세계 최초로 한라산에서 채집된 것이다.

지금은 대만, 러시아, 일본, 중국, 북미에서도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제주, 전북, 경북에 자생한다.

 

 

큰처녀고사리 자생 모습 (어리목 코스)

 

큰처녀고사리 자생 모습 (영실 코스)

 

큰처녀고사리 자생 모습 (관음사 코스)

 

큰처녀고사리 잎 / 근경이 짧고 잎이 총생한다.

 

큰처녀고사리 엽병 / 볏집색이며 인편이 밀생한다.

 

큰처녀고사리 모습 / 아래 쪽으로 점차 우편이 작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최하 우편은 귀뿔모양(耳形)이다.

 

큰처녀고사리 새순

 

큰처녀고사리 잎 / 우편은 자루가 없다.

 

 

큰처녀고사리 잎 앞면 / 엽질은 지질이며, 우편은 맨 아래가 가장 넓다.

 

큰처녀고사리 잎 앞면 / 잎맥은 단순하거나 Y자로 갈라져 가장자리에 도달한다.

 

큰처녀고사리 잎 뒷면 / 잎은 뒷쪽으로 조금 말리는 경향이 있다.

 

큰처녀고사리 포막과 포자낭군 / 초기

 

큰처녀고사리 포막과 포자낭군 / 익어가는 중

 

큰처녀고사리 포막과 포자낭군 / 병이 든 것 같다.,

 

 

큰처녀고사리

학명 / Thelypteris quelpaertensis (Christ) Ching

분류 / 처녀고사리과(Thelypteridaceae) 처녀고사리속(Thelypteris)

 

하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지생한다.

높은 산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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