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고사리

[제주고사리 46] 나사미역고사리 - 건조기에는 나사처럼 말린다

풀잎피리 2020. 7. 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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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섬공작고사리의 아름다운 모습이 있다면

나무나 바위에는 나사미역고사리의 신비한 삶이 있다.

건조기에는 나사처럼 말라붙어 흔적이 미미하다.

 

나사미역고사리의 매력에 빠져 몇번이 찾았다.

말린 모습을 보러 긴 건조기 후 찾았고

비가 내린 후 풀린 모습을 보러 찾았다.

 

 

 

나사미역고사리 / 첫 대면에 가슴이 후련했다.

 

 

그 감동의 다시 느끼려 또 찾아가서 본 다른 나사미역고사리

 

나사미역고사리 풍경

 

 

나사미역고사리 잎 / 미역 줄기처럼 생겼다.

 

 

중축도 철사처럼 튼실하다.

 

 

 

뒷면에 달린 포장낭이 앞면에서도 윤곽이 나타난다.

 

 

 

나사미역고사리 / 동록성이기 때문에 겨울에 포자낭을 볼 수 있다.

 

 

나사미역고사리 포자낭

 

 

접사를 해보니 포자낭이 터졌다.

 

 

포자낭 접사 / 잎 뒤에 부드러운 긴 털이 보인다.

 

 

 

나사미역고사리 뿌리

 

 

 

기근의 모습

 

 

3월초에는 이렇게 싱싱했다.

 

 

3월 하순 건조경보까지 발령된 기간의 나사처럼 말린 나사미역고사리

 

 

 

나사처럼 말린모습들

 

 

포자낭이 있는 뒷쪽으로 말리지 않고 앞쪽으로 말린다.

그 이유는 비가 내려 수분을 흡수하는 수화작용이 포자낭이 있는 뒷쪽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포자낭 보호보다 고사리 생존에 더 중요하여 앞쪽으로 말린다는 연구결과란다.

 

 

수분이 많은 곳에 있는 나사미역고사리는 말리지 않았다.

 

 

비가 내린 4월 중순 말린 잎들이 많이 펴졌다.

 

 

6월초 동록성 나사미역고사리는 잎이 말라가고 있었다.

 

나사미역고사리

학명 Polypodium fauriei H. Christ

분류 고란초과(Polypodiaceae) 미역고사리속(Polypodium) 

 

동록성 여러해살이 양치식물이다.

바위 표면이나 노목의 밑둥에 붙어서 자란다.

한국(제주)·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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