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작약이 보고 싶어 갑작스런 하루 휴가를 내고 화악산에 올랐다.
화악산의 싱그러움을 맛보며 올라가는 길
들꽃들이 손짓하며 길옆을 수놓는다.
산옥잠의 청초한 모습을 보는 기쁨은 누렸는데
정작 산작약의 흰꽃은 보지 못했다.
다만, 아기 산작약 두개체를 본 걸로 위안을 삼았다.
화악능선의 나무는 이제서야 기지개를 편다.
진달래가 피기 시작했고, 매발톱나무가 꽃봉오리를 맺었다.
단풍나무 종류의 꽃을 보는 맛으로 산행은 즐거웠다.
화악 능선과 아래의 기온차이로 인한 꽃피는 시기의 차이
명지산 계곡의 마을 근처의 야생화
봄꽃들을 장소마다의 현주소로 일별하는 평일의 꽃탐사
팀원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에 흐뭇한 하루가 저문다.
[사스레나무]
[박새]
[박쥐나물]
[산옥잠]
꿩대신 닭이렸다.
산옥잠의 활짝 핀 꽃,
늘 열매만 보았는데
얼마나 반가웠던지....
[큰앵초]
[명자순]
꼬리까치밥나무와 명자순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명자순으로 추정한다.
까치밥, 까마귀밥..... 이꿍~~~
[금강애기나리]
[덩굴개별꽃]
[청시닥나무 암꽃]
[족도리풀]
[산작약]
청초한 흰꽃을 기대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어린 모습이라도 본 것이 다행이었다.
[시닥나무 수꽃]
[복장나무]
이젠 친숙한 나무가 되었다.
[투구꽃과 진범]
투구꽃(위)은 잎이 갈리지고, 진범(아래)은 잎이 붙어있다.
[나래회나무]
[매발톱나무]
오후 늦게 본 명지산 계곡의 매발톱나무는 꽃이 피어있었다.
[곰취]
[태백제비꽃]
[큰산장대]
[얼레지]
모두 씨앗을 맺은 얼레지 뿐이었는데 늦동이 한개만 꽃을 피웠다.
[노랑제비꽃]
[민들레]
올라오는 길, 길가를 노랗게 수놓은 민들레는 서양민들레였는데
화악능선에 올라와 본 민들레는 우리 토종이다.
[진달래]
이제서야 꽃망울을 터트렸다.
[다람쥐꼬리]
[인가목과 산앵두나무]
인가목(좌측 가시달린 나무), 산앵두나무(우측 붉은 잎 달린 나무)가 늦봄에서야 기지개를 폈다.
[화악산]
능선과 산자락에 보이는 굽이굽이 지그재그길이 화악산의 위용을 말해준다.
[청시닥나무 숫꽃]
[양지꽃]
[두루미꽃]
올해의 봄꽃은 왜 이리 아쉬울까?
울릉도의 큰두루미꽃도 꽃봉오리만 보았다.
한계령풀, 깽깽이풀도 보지 못하고 봄날은 갔다.
[벌깨덩굴]
등산로 초입에서 보았던 벌깨덩굴을 왜 다른 것으로 생각했을까?
하산길에서 본 벌깨덩굴에서 되대로 이름이 생각났다.
차암 나~~~~
[큰꽃마리]
화악산의 큰꽃마리는 흰색에 가까웠다.
[꿩의다리아재비]
[화살나무]
[까치밥나무]
[큰괭이밥]
[는쟁이냉이]
[귀룽나무]
능선의 귀룽나무는 꽃봉오리 상태였는데
능선 아래의 귀룽나무를 흰꽃이 만발하였다.
[세잎종덩굴]
[회리바람꽃]
[삿갓나물]
[피나물과 홀아비바람꽃]
[민눈양지꽃]
[인가목조팝나무]
화악산에서 가평으로 내려가다가 차를 세웠다.
[뽕나무]
명지산 계곡으로 애기송이풀을 찾아가다가......
[철쭉]
[산사나무]
빨간 열매로 산사춘 술을 담근다.
[토종 벌통]
[뚝새풀]
[둥굴레]
[풀솜대]
[천남성]
[회나무]
[깽깽이풀]
[나도개감채]
[고광나무]
[산뽕나무]
[고추나무]
하산길 웃음을 선사했던 고추나무
명지산 계곡에서 한컷 했다.
[신나무]
[노린재나무]
[매화말발도리]
[당단풍나무]
오늘은 여러 종류의 단풍나무 꽃을 보았다.
[명지산 계곡]
명지산 계곡의 애기송이풀은 이미 꽃이 졌지만
하루의 시간을 아름답게 마감하였다.
[노루삼]
마지막 선물이다.
[하루의 마감]
청국장으로 맛난 저녁을 먹고 나니 달이 휘영청 밝아왔다.
[이정표]
이제는 서울로 달려야 한다.
(사진 : 2013-05-22 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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