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여행, 야생화/여행기

[2013.06.29 - 07.02 ] 중국 소오대산.북령산 트레킹 - 천상의 화원에서 꿈을 꾸다.

풀잎피리 2013. 7. 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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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백두산 야생화 탐사가 불발이 되어 아쉬웠던 차

야생화가 많다는 소오대산 & 북령산 트레킹에 참여했다.

 

1일차(6/29) 소오대산 동계곡 5시간 산행 후 텐트에서 숙박

2일차(6/30) 소오대산 동대, 북대 등정 및 하산 11시간 후 호텔 숙박

3일차(7/1) 북령산 4시간 산행 후 북경으로 이동하여 호텔 숙박

4일차(7/2) 북경시내 자금성 및 이화원 관광 후 저녁 비행기로 귀국

 

제1목표 털복주머니란을 보고

제2목표 발걸음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정했다.

천상의 화원을 트레킹한 소감, 한마디로 100% 만족이다.

그 감동을 공유하고 싶다.

 

소오대산은 북경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백두산보다 높은 산이며

호방한 산세와 함께 여름철이면 야생화가 만발하여 중국 등산 애호가들에게 최고로 인기 있는 산이다.

산시성의 오대산과 구분하기 위하여 소오대산으로 불려지며

그 중 동대 해발은 2,882m이고 나머지 4개 산봉해발도 모두 2,600m 이상이다.

5개의 산봉우리는 능선으로 이어지며 이 능선은 최고의 뷰를 자랑하기도 한다. (산행안내)

 

 

 

 

 

 

[소오대산 진입로]

입장료 40000원을 받으면서도 전혀 개발하지 않는 산

일본 사람들은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산

좁은 집입로에 염소떼가 길을 막는다.

 

 

 

 

 

 

[동계곡 트레킹 출발지]

작열하는 태양, 익는 얼굴...

멀리 뭉게구름이 마음을 재촉한다.

저 뭉게구름이 살아지기 전에....

저 맑은 하늘이 어둡기 전에....

 

 

 

 

 

 

[큰솔나리]

야생화가 많다는 소오대산

소오대산 7월 산행을 검색하여 야생화 사진을 보면서 새로운 야생화를 익힌 덕분에

큰솔나리를 대번에 알아봤다.

 

 

 

 

 

 

[백리향]

향기가 백리를 날아간다는 백리향

울등도는 2번(봄, 가을)이나 갔지만 초여름에 피는 백리향 꽃은 시기를 맞추지 못했다.

백마 렌즈를 꺼내 찍으며 그 향을 맡는다.

짙은 향기가 소오대산 트레킹에 힘을 준다.

 

 

 

 

 

 

[하늘나리]

꽃이 작고 하늘을 쳐다보면 하늘나리

꽃과 잎이 크고 하늘을 쳐다보면 날개하늘나리....

등산로 초입의 야생화들이 발을 잡는다.

 

 

 

 

 

 

[물개암나무]

앗~ 병개암 ㅎㅎ

하지만 착각...

 

쫄바지면 병개암나무

나팔바지면 물개암나무

개암열매의 끝이 넓다.

 

 

 

 

 

 

[계곡건너기]

45번 정도의 계곡을 건너야 텐트 사이트가 있다.

원래 중국 산의 계곡에는 물이 적은데, 최근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한다.

 

 

 

 

 

 

[동계곡에 있는 폭포]

날은 어두워지고, 폭포는 짙은 그림자속에 있다.

대부분의 일행은 이미 도착했고

세사람만이 늦게서야 폭포를 감상한다.

 

 

 

 

 

 

[털복주머니란]

소오대산의 동계곡을 오른다.

그렇게나 맑고 푸르던 하늘과 뭉게구름은

계곡의 그림자에 가리고

서서히 어둠이 짙어온다.

 

이번 여행은 털복주머니란을 제1목표로 삼았다.

땀은 비오듯 흐르고 안경은 땀에 젖어 침침해졌다.

그런데 이게 뭐야?

그렇게나 보고 싶었던 털복주머니란이었다.

 

예상보다 작고 앙증맞은 놈

ㅎㅎ 동료를 불러 다시 내려오라고 소리쳤다.

장백제비꽃과 나란히 있는 털복주머니란

옛날에는 개불알꽃이라 불렸던 복주머니란

줄기에 솜털에 많아 털복주머니란이다.

 

백두산 탐사 기회를 잃고 얼마나 상심했던가

그러다가 소오대산 트레킹 사진에

털복주머니란을 본 후 기대했던 꽃

 

가슴이 뛴다.

아~ 어둠속이 잔잔히 흔들린다.

감동의 물결이.......

 

너무 어두워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

중국 현지시간 19:56 

ISO를 잔뜩 올렸다.

겨우 잔상이 뷰파이더에 담겼다.

 

 

털복주머니란 정보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093772&cp=du

  

 

 

 

 

 

 

[텐트 사이트]

출발지에서 4시간, 해발 1300m에서 출발하여 900m 올라와야 한다.

하지만 나는 꽃을 찍느라 5시간...

텐트 안의 에어매트 위 침낭 속에 들어가 잠을 잤다.

밤하늘에 빛나던 별들도 꿈속에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푹......

 

 

 

 

 

 

[물망초]

아침에 일어나 주위를 보니 천상의 화원이다.

그 중 물망초에 렌즈의 초점을 맞추었다.

나를 잊지 말라는 간절한 소원을 무시할 수 없어서......

 

 

 

 

 

 

[개양귀비꽃과 쑥부쟁이]

두개의 색상 대비가 강렬하다.

 

 

 

 

 

 

[능선도착]

텐트사이트에서 600m 높이에 있는 능선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오니 야생화 화원

감동의 물결이 출렁거린다.

 

 

 

 

 

 

[바람꽃]

 

 

 

 

 

 

[돌꽃]

 

 

 

 

 

 

 

[이끼꽃]

 

 

 

 

 

 

 

 

[은양지꽃]

 

 

 

 

 

 

[연지꽃]

 

 

 

 

 

 

[동대]

해발 2882m, 동대

제일 꼴찌로 올랐다.

 

 

 

 

 

 

[개감채]

야호~ 개감채다.

백두산 종주 때 빗속에서 보고 사진을 못찍어 못내 아쉬웠던 꽃

나도개감채를 볼 때마다 아쉬운 추억을 들먹이던 꽃

그 개감채를 서오대산에서 보다니....

신바람이 난다. 

 

 

 

 

 

 

[두메자운]

 

 

 

 

 

 

[능선 트레킹의 재미]

펼쳐지는 풍경, 꽃을 보며 걷는 재미

트레킹의 맛을 만끽한다.

 

 

 

 

 

 

[장백제비꽃]

설악산에서 어렵게 본 장백제비꽃

백두산에서 실컷 보고 소오대산에서 보니 감개가 무량하다.

 

 

 

 

 

 

[꽃다발]

바람꽃, 연지꽃, 금련화 묶음 꽃다발이다.

 

 

 

 

 

 

 

 

 

 

 

 

[소오대산 야생화 트레킹]

금련화가 불바다 처럼 깔린 소오대산 능선

바위와 흙이 조화된 길의 좌우에 풍경이 좋다.

야생화를 찾아 10시간을 트레킹 하는 날

소오대산 2일째이다. 

 

이번 여행의 제2목표 발걸음 사진

그러나 좋은 장소를 지나치고

막판에 시원찮은 장소에서 겨우 찍었다.

그러나 실망, 다음을 기약한다. 

 

 

 

 

 

 

[풍경 인증샷]

지나칠 수 없는 자리, 포즈를 잡아보았다.

 

 

 

 

 

 

[연지꽃 한송이]

바위 기둥 중간에 뿌리내린 연지꽃 한송이가 트레킹을 즐겁게 한다.

재미를 찾은 눈에 띄인 연지꽃, 많은 사람들에게 자랑해 줄께.....

 

 

 

 

 

 

[꽃에 취할 수 밖에]

꽃길은 계속된다.

감탄의 연발이다.

행복한 산행이다. 

 

 

 

 

 

 

[중국인 등산객과 함께]

중국 젊은이들이 많이 산행하고 있다.

젊은 커플에게 인사하니 친근하게 다가 온다.

찍어주고, 찍혀주고.....

꽃이 꽃속에 있다.

 

 

 

 

 

 

[분홍노루발 군락]

1개체 발견할 때 흥분

또 1개체에는 기쁨

계속되는 발견에 아 좋다.

이번엔 군락이다. 탄성...

그리고....

군락이 장백제비꽃들과 함께......

무어라 표현할 수 없다.

소오대산, 정말이지 꽃산이다.

 

 

 

 

 

 

[금련화]

소오대산의 대표꽃, 금련화

능선을 불바다로 만들고 있다.

 

 

 

 

 

 

 

 

 

 

 

 

 

 

 

 

 

 

 

[점식 해결]

배가 고파 더이상 가기가 힘들다.

꽃밭에 주저앉았다.

비상식량으로 배에 위로를 주었다.

마운틴TV 촬영팀에게 버너와 코펠을 빌려 라면까지 끓여먹었다.

그제서야 풍경이 제대로 보였다.

 

 

 

 

 

 

[꽃길]
2800m 능선에 펼쳐진 천상의 화원
그 사이에 뚫려진 트레킹 길을 걷는다.
좌우에 펼쳐진 능선들의 위용
금련화가 불바다를 이룬 꽃길
가슴이 터질듯한 감동의 회오리.....

삶의 길에도 이 같은 기쁨이 자주 있었으면
함께하는 동행과 더 큰 즐거움을 맛봤으면
감동의 머리속을 메아리친다.
당신과 함께라면.....

 

 

 

 

 

 

[북대 정상에서 풍경]

북대 정상도 꽃동산

운해의 쇼가 진행중이다.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에 취한다.

 

 

 

 

 

 

[구절초]

 

 

 

 

 

 

[황기]

 

 

 

 

 

 

[불바다를 이룬 금련화]

감동의 불길이 얼굴을 달군다.

 

금련화의 또다른 이름은 큰금매화

백두산의 금매화보다 꽃술이 길다.

큰금매화 군락의 아름다움에 몸을 떤다.

 

 

 

 

 

 

[손바닥난초]

울릉도에서 보았어야 할 손바닥난초

소오대산에서 첫 알현이다.

 

 

 

 

 

 

[피뿌리풀]

뿌리가 피처럼 붉어 피뿌리풀

제주도 자생 희귀. 보호 식물

소오대산에서 처음 보는 기쁨을 맛본다.

 

 

 

 

 

 

[중국의 산행객들과 함께]

소오대산 하산을 완료하니 중국의 젊은이들이 모여있다.

단체 사진을 찍어주고 우리도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후 출발지로 원점회귀 산행이 또 지루하게 이어졌다.

2일차 총 산행시간은 원래 10시간 예정이었는데,

우리는 야생화 사진 때문에 11시간이 걸렸다.

 

 

 

 

 

 

[북령산 초원]

3일차, 북령산 트레킹이다.

윈도우 바탕화면을 연상하게 하는 멋진 초원이다.

옅은 비가 내리며 운무에 싸여있다.

 

 

 

 

 

 

[참조팝나무]

북령산 줄기의 아름다움이 저 아래 펼쳐진다.

 

 

 

 

 

 

[물싸리]

북령산 정상에서 본 풍경이 멋드러진다.

우리가 올라왔던 능선이 운해에 덮힌다.

 

 

 

 

 

 

[변화무쌍한 운해]

비가 내려도 꽃이 있고 풍경이 있으니

이 아니 좋을시고....

 

 

 

 

 

 

[방황]

북령산 운해에 길을 잃어도

바람이 일어 운해를 거둔다.

아~ 저기 길이 있네....

믿음이 있었기에 행운의 여신은 안테나를 내려보냈다.

 

 

 

 

 

 

 

[북경의 젊은이]

북령산 4시간 등반을 마치고 북경으로 향했다.

북경의 젊은이들이 자유롭다.

신호대기중 애정을 표현하고는 파란불이 켜지자 자연스럽게 걸어갔다.

 

 

 

 

 

 

[담배천국]

3박4일 여행의 마지막날, 북경의 하늘은 맑았다.

자금성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본 풍경

담배를 꼬나물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젊은이이다.

 

 

 

 

 

 

[출근시간]

도심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은 줄을 섰지만

도심에서 나오는 차량들은 거침이 없다.

 

 

 

 

 

 

 

[공중화장실과 자전거]

중국에서 공중화장실 유료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한다.

현재 자전거 인구는 확연이 줄고 자동차가 많아졌다 한다.

 

 

 

 

 

 

[전문대가(前門大街)

명청 시대의 옛 거리를 재현해 놓았다.

천안문 광장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 57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옛 북경의 풍모와 역사문물 등 보전이 가장 완벽한 지역중의 하나라고 한다.

 

 

 

 

 

 

 

[천안문 광장]

베이징 시내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천안문 광장은 '천안문 사태'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주위의 건축물로는 천안문, 인민영웅 기념비, 인민대회당, 모주석 기념당, 중국국가 박물관 등이 있다.

 

천안문 광장이 작게 느껴졌다.

왜 일까?

 

 

 

 

 

 

[중국 인민대회당]

천안문 광장에서 본 인민대회당이다.

중국을 방문했던 박근헤 대통령을 영접했던 곳이라고 한다.

 

 

 

 

 

 

 

 

 

 

 

[자금성]

마지막 황제의 배경인 자금성은 베이징시의 중심에 위치한 명,청대의 황궁으로

1987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자금성의 핏빛 역사

아무일 없다는 듯이 관광객으로 붐빈다.

시간의 안쪽은 어떤 모습일까?

 

 

 

 


 

 

[왕푸징(王府井)거리]

북경의 명동거리라면 이해 될까? 

북경의 최대 번화가로 시 동편에 길게 늘어선 상점거리이다.

황실의 저택이 있던 곳으로, 황실의 우물이 있었는데 그 이름을 따서 왕부정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화원]

1998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된 황족 정원이다.

특히, 서태후의 여름 별장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찌는 듯한 더위가 역사의 명암을 더욱 짙게 한다.

 

 

 

 

 

 

 

 

 

 

 

 

 

 

 

 

[이화원 앞의 호수]

사람이 인력으로 팠다고 하는데 그 규모에 놀란다.

맨 아래 사진의 저멀리 서태후가 산책했다는 긴 회랑이 보인다.

 

 

 

 

 

 

 

[비행기]

이화원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

모든 일정이 끝났다.

푸른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다.

멋진 3박4일의 획을 그린다.

 

(사진 : 2013.06.29 - 07.02 중국 소오대산, 북령산, 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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