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들산쇠고비봄날은 속절없고 여름 기운 성큼인데통도사 다녀온 뒤 아뿔싸 늦었나니커진 잎 실망의 가슴 대못처럼 박혔네자세히 살피다가 찾아낸 어린 새끼안도의 숨결 속에 모기마저 잊은 채로후련타, 세 글자 마디 가슴속에 새기네 봄날은 정말 무심히도 빨리 흐른다.성큼 성큼 가는 시간 따라가기 바쁘다.몸은 예전 같지 않고, 통영에서 거리도 멀다. 양치식물 우선주의가 깨지고새순조차 못보고 이리 허둥 저리 허둥아뿔사, 통도사 다녀온 피로 물리치고 달렸다. 1순위 반들산쇠고비 잎이 커진 모습에서 가슴 철커덩늦둥이 발견이 최대의 기쁨이다.그렇게 체면을 지켜준 반들산쇠고비 꼬리쇠고사리는 새순을 틔우고 있고긴개관중은 무성한 잎이다.늦은 시간에서야 훌쩍 큰 새순을 보았다. 숙제를 한듯한 시간에 봄날의 나른함이 몸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