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품안처럼 다보록한 잎새들이둥그렇게 둘러앉아 관중인 양 모였으니찾던 님 마주한 순간 날개 사뿐 접는다지난해 바람결에 오신다던 기별 듣고함안 골 깊은 숲에 푸른 날개 펴두었네오늘사 마주한 눈길 그리움이 녹누나 계곡물 맑은 줄기 바위 곁에 터 잡고굽이진 초록 잎새 물결따라 흔들리며산중의 깊은 고요를 헤엄치며 깨우네 4월의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지리개관중을 보러 계곡에 들어섰다.설렘이 샘솟는 가슴을 열고 발걸음을 옮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고픔이 갈증날 시기드디어 기회가 날아와 살며시 앉는다.어서 오세요 소리가 들리는 환청을 접하며 풀 냄새를 맡는다. 용둥굴레와 윤판나물을 보고드디어 지리개관중 모습을 본다.안녕, 지리개관중아! 반갑고 반갑구나 결혼기념일인데 너를 보러 달려왔다.네가 그렇게 보고싶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