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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봉산으로 달리는 마음
처녀치마가 제일 보고 싶었다.
검단산의 그 자리
누군가가 한무리 터전을 탈취한 그 때부터....
물버전을 원한다고 하니 넘 욕심이라나.
청량산의 물을 비껴간 아위움이어라.
처녀치마란 이름은 계곡물에서 목욕하고 나온
처녀가 긴 치마만 걸치고 앉아
햇빛에 머리를 말리는 모습에서 지어졌다.
그러니 처녀치마의 맛이란
물버전을 그릴 수 밖에....
꽃탐사는 이렇게 소망을 추구하는 과정이다.
처녀치마가 웃고 있다.
난 곁의 소외된 개체에 다가간다.
꽃보다 치마를 그릴 수 있는...
(201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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