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건너기 2

횡단보도 - 10초 남기고 6차선 건너기

[낙상사고 투병기 309] 동탄에서 시끔한 후 횡단보도는 처음 불들어올 때 건넜다. 그런데 바쁘다보니 10초 남기고... 꽃탐사와 재활이 이어지고 있다. 낮에 1만보 걷고 밤에 헬스운동하고 낮의 일정이 길어지면 밤에 힘들다. 급하게 저녁을 먹고 바로 헬스장으로 향했지만 시간이 부족한데 저멀리 파란불이다. 부지런히 걸어 횡단보도 앞에 오니 10초전 용기를 내어 거의 뛰다시피 건넜다. 가슴은 두근두근, 다리는 후들후들 그래도 뿌듯하다. 횡단보도를 파란불 중간에 건너다니 그간 걷기운동을 충실히 한 증거이다. 동탄에서의 횡단보도 건너기가 떠오른다. 그 당시 목발을 짚고 파란불 시작할 때 출발했지만 속도가 나지 않아 가슴졸이던 추억이다. 그 때와 비교하면 많이 발전했다. 하긴 그 때부터 벌써 몇달이 흘렀다. 어쩌..

[낙상사고 투병기 168] 폐렴주사 - 횡단보도 카운트 다운 5초 지각에 당황

목발 짚고 폐렴주사 맞으러 가는 길 횡단보도 건너는데 30초 카운트 다운 5초 지각에 다리 땡긴 당황감과 미안함 목발 짚고 걷기 연습 3달이 지났다. 그래서 자신감이 붙나 했으나 역시나였다. 급작스런 상황에 대처에 미흡했다. 폐렴주사를 맞으러 6차선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30초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목발을 짚고 가는데 왜 이리 카운트 다운이 빠르게 느껴질까? 급한 마음에 걸음이 엉기고 더 늦어진다. 무릎의 통증이 격해지면서 목발도 휘청인다. 급기야 30초가 되고 빨간 불이 켜졌다. 그러나 3m나 남았다. 기다리는 차량이 크게 눈에 들어왔다. 당황한 마음에 급히 목발을 짚는다. 꿈 속의 장면처럼 몸이 왜 이리 늦어지나 내 처지의 황당함과 기다리는 차량에 대한 미안함이 뒤엉긴다. 몇초 지각으로 확연히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