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볼레나무 2

거제 둔덕기성, 우두봉 - 통영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통영볼레나무 꽃을 보러 거제도로 달렸다. 둔덕기성과 우두봉에 올라 통영을 바라보았다. 너울너울 산그리메가 제주 오름과 비교되었다. 통영의 미륵산에서 통영볼레나무를 보았으나 나무가 어려서 꽃이 없었다. 큰 나무가 있다는 거제도 둔덕기성으로 달렸다. 신거제대교를 건너 네비가 직통 길로 안내했다. 그러나 비포장 길이 도저히 자동차 길이 아니다. 후퇴하여 해변을 돌아 둔덕면 거림리로 우회했다. 둔덕기성 안내판을 따라 좌회전하니 멀리 둔덕기성이 보인다. 포장길이 이어지더니 이내 비포장이 된다. 그래도 자동차가 쉽게 다닐 수 있도록 잘 관리된 길이다. 둔덕기성은 고려의 의종이 무신의 난으로 폐위되어 거제도에 3년간 유배되었던 장소이다. 성벽의 둘레 526m를 걸으며 통영을 전망했다. 이어서 우두봉을 핵핵대며 올랐다..

♪ 통영살이 2024.10.17

미륵산 스케치 - 통영살이의 시동

미륵도 미수동에 둥지 튼 통영살이 뒷동산이 된 미륵산에 올랐다. 미륵산 스케치에 흘린 땀방울 제주를 떠나 통영살이에 접어든 지 열흘 자리 잡는 데 걸린 시간이 왜 이리 힘든지 주요 가전제품은 새로 구입하고 나머지는 중고로 샀다. 그 틈에 통영에서 보고 싶었던 개차고사리와 비진도콩을 보았다. 그리고 통영볼레나무를 보러 갔다가 미륵산에 올랐다. 제주의 화산석과 달리 평소 익숙했던 지질이 눈에 띈다. 급경사는 땀을 있는 대로 쏟게 했다. 검은 하늘에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핸드폰만 들고 미륵산 스케치에 나선 발걸음 핵핵 거리며 거의 올랐을 때 보라색 투구꽃이 보인다. 이어서 암봉 기슭에 둥지 튼 구실사리 군락에 눈이 커진다. 제주에서 보지 못한 구실사리를 이렇게 보게 되다니 온통 바위를 덮은 모습에 감탄..

♪ 통영살이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