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간 중 열흘이 넘으니 금방 종점이다.시작이 반이란 글이 이런 뜻이리다.여행, 다 살이 되고 피가 된다. 이번 몽골 여행의 단체 목표는 시베리안앵초와 피뿌리풀의 대군락을 보는 것이었다.하지만 시베리안앵초는 몇 포기에 불과했고, 피뿌리풀은 시기가 늦어 꽃이 진 것이 많았다.위안이라면 분홍바늘꽃 군락과 털복주머니란을 보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핸드폰이 잠겨 풀리지 않아 3일 동안 애를 먹었다.그런데 아내의 핸드폰을 도난 당해 잃어버렸고나의 핸드폰이 잠긴 3일 동안 아내의 핸드폰으로 찍은 일상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패한 여행은 없다.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내 삶의 자양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또한 몽골이라는 이름이 주는 의미가 이미지로 그려질 것이다. 테를지에서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