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93] 오름 탐사의 추억을 만들고자 했으나세상사 어찌 뜻대로만 될 수 있을까?아쉬움도 추억에 끼어달라 조르고 있다. 웃밤오름을 오르고 습지에 쫒겨난지 5년선흘리를 갈 때면 늘 우회하던 알밤오름드디어 늦은 오후 기회를 잡았다. 원래는 가을에 알밤이 익을 때 오르려고 했었다.그런데 낙상사고로 지체되었고제주살이 종점이 임박하여 여름에 오르게 되었다. 밤(栗)알 모양의 오름 두개가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데윗쪽에 있는 것은 웃밤오름, 아래쪽에 있는 것이 알밤오름(下栗岳)이다.알밤오름을 알바매기라고도 부른다. 알밤오름 입구에 주차하고, 오름길을 간다.잘 다듬어진 산책길과 정비된 이정표가 있다.정상에서 보는 전망은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그런데 정작 웃밤오름은 보이지 않았다.반대편으로 내려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