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수술 후 하루가 지났다. 척추마취는 모두 풀렸고, 병원생활의 일상이 시작되었다. 얼굴의 붕대, 왼쪽 팔과 손, 왼쪽 다리의 붕대와 반깁스 상태로... 아침 저녁으로 피검사는 기본이다. 그런데 빈혈기가 있다고 철분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한다. 하긴 옆 침대 환자는 다리와 어깨수술 후 수혈도 받았다고 했지. 나는 원래 저혈압이고 피가 적어 헌혈도 못해봤다. 30년 전에는 급성 위십이지궤양으로 수혈도 받았었다. 그런데 낙상사고로 피를 많이 흘리고, 수술까지 받았는데도 철분수사는 감지덕지다.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