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숲길 7

[제주숲길 7] 삼다수숲길 - 야자매트를 밟으며 숲향기를 맡고 새소리를 듣는다

청정 제주의 상징 생수, 삼다수 제주에 와서 음료수로 수시 음용한다. 그 삼다수 공장 뒷편에 삼다수숲길이 있다. 야자수매트를 잘 깔아놓아 걷기가 좋았고 숲길 내내 숲향기와 새소리를 들으며 트레킹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붓순나무, 새덕이, 개비자나무와 한참을 놀았고 도롱용알과 ..

[제주숲길 6] 사려니숲길 - 세복수초가 만발한 숲길에서 환호했다.

수년전 가족여행으로 조금 맛본 사려니숲길 그 때의 아쉬움이 이번 트레킹으로 날려버렸다. 세복수초가 산책로 여기저기에 만발해 눈을 즐겁게 했다. 여러 봄꽃들이 꽃잎을 열었고 숲을 즐기는 새소리도 들린다. 맑은 날씨에 걷는 마음도 날아간다. 일년에 딱 한번 있다는 행사시에 다시..

[제주숲길 5] 산양곶자왈 - 살아있는 숲, 캄보디아 뱅밀리아사원을 떠올리다

대정에 고추가루를 사러갔다가 들린 산양곶자왈 3.5km를 걸으며 캄보디아 뱅밀리아사원을 떠올렸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른 곶자왈이 걷기 좋게 다듬어진 길이라면 산양곶자왈은 용암 지대를 오르내리며 울퉁불퉁한 길이다. 그 사이사이 덩굴이 엉키고 나무가 넘어..

[제주숲길 4] 선흘곶 동백동산 - 먼물깍습지 등의 아름다움과 4.3의 아픈 사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람사르습지, 세계 및 국가지질공원 선흘곶 동백동산이 지닌 타이틀이다. 또한 4.3 사건의 아픔이 곳곳에 배어있다. 먼저 4.3흔적인 목시굴물을 들린 후 동백동산 한바퀴 돌았다. 겨울숲임에도 상록수가 많아 즐거운 트레킹이었다. 주요 나무에 팻말을 붙여놓아 나..

[제주숲길 3] 청수곶자왈 - 용암 암괴 위에 있는 덩굴 숲이란 의미를 실감했다.

발목 접질림으로 인한 병원래왕이 길어진다. 참 갑갑한 시간이 오래 지속되었다. 병원도 걸어가고 조금 움직여도 괜찮다 싶어졌다. 발목에 압박붕대를 감고 청수고자왈 숲길을 걸었다. 백서향이 여기 저기 막 꽃봉오리가 떠지고 있었다. 개가시나무 안내판을 보고 주위도 살폈다. 또한 ..

[제주숲길 2] 영락곶자왈 - 한겨울의 백서향 향기에 취한 보물숲

레드향을 사러갔던 마을 대정읍 영락리 그 귤밭 옆에 곶자왈이 있었다. 그렇게 하여 잠깐 걸었던 영락곶자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장갑도 없어 매우 추웠지만 숲길 초입에 떨어진 수많은 도토리들을 보고 높이 올려다보니 상록수 가시나무가 바람에 흔들거린다. 숲길은 마을 사람들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