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가이드북이 걸레가 되었다.29번이나 가방에 넣고 다녔고, 인증 도장을 찍었다.아내와 함께한 올레길 걷기의 증표이다.혼자 오르는 오름과 달리 올레길은 아내와 함께 걷는 제주살이 중의 버킷리스트였다.걸레가 된 가이드북을 바라보며 세월의 빠름을 실감한다.가이드북이 상했듯이 제주살이 동안 나도 아내도 껑충 나이를 먹었다. 은퇴 후 서귀포에 터를 잡은 제주살이 초기아내와 함께 서귀포에 있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 가서,올레길 지도를 보며 설렘을 키우고, 올레가이드북 1권과 간세 인형 2개를 샀다. 올레길을 걸을 때마다 간세 인형을 배낭 뒤에 달고가이북을 챙겨 출발지, 중간지점, 도착지 3개의 도장을 가이드북에 찍었다.그 가이드북이 아내와 함께한 6년의 제주살이 기록이다. 제주살이 중 한라산 낙상사고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