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 6

[영실 기암] 그 이름 신비하다

고산의 여름 야생화를 보고 영실 기암의 절경을 감상한다. 영실, 그 이름이 전하는 신비함이다. 영실 코스와 어리목 코스는 늘 대비된다. 서귀포에 거주하는 나는 영실코스를 즐겨 찾는다. 어리목 코스는 지루함이라면 영실 코스는 신비함이다. 영실 코스를 갈 때마다 그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비가 올 때도, 눈이 왔어도, 구름이 끼어도 영실은 실망을 주지 않았다. 꽃을 좋아하거나 풍경을 좋아하거나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탄성이 이어진 곳이다. 영실 표지판이 주는 감회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영실기암을 중심으로 부챗살처럼 펼쳐진 영실 기암 장마 때 영실 기암에 떨어지는 임시폭포를 보고 싶었으나 실현하지 못했다. 비가 많이 오면, 폭설이 내리면, 강풍이 불면 자주 폐쇄되는 코스이다. 제주살이 막마지의 영실은 조급함과..

[한라산 낙상사고 236] SOS 영실 - 재활운동 업그레이드

재활운동하면서 본 영실과 고근산 마음에 SOS를 치면서 오를 의지를 다진다. 바라만 보지 말고 밟아보자. 제주에서 내려와서 재활운동 1달 걷고 걷는다지만 월드컵경기장이 한계이다. 그래도 어쩌랴 업그레이드라도 하자. 700m 트랙을 8바퀴 돌고 55계단을 왕복 15회를 오르내리면 총 11,210걸음이다. 월드컵경기장 걷기운동은 매일 이렇게 하여야겠다. 걷기연습을 끝내고 SOS MUSEUM을 배경으로 영실과 고근산을 사진으로 담으려고 포인트를 찾아 여러번 왔다갔다 했다. 영실과 고근산을 오르려면 내 마음에게도 SOS를 쳐서 재활에 박차를 가하자는 의미이다. 고근산을 오르려면 계단 1,000개를 올라야한다. 영실은 불규칙한 돌계단 2km 왕복을 해야한다. 봄에는 고근산, 가을에는 영실이 목표다. 이어 점심을 ..

[영실 탐사] 세뿔여뀌 - 풍경 좋은 영실은 언제나 짱!

영실 탐방로를 지날 때마다 세뿔여뀌는 늘 꽃잎이 닫혀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음먹고 아주 늦게 올랐다. 11시가 되니 세뿔여뀌가 꽃잎은 열었다. 세뿔여뀌 꽃을 보았으니 이제부터는 룰루랄라 비가 온다는 뉴스 때문인지 구름이 너울너울 춤을 춘다. 오백나한의 구름쇼를 보면서 점심을 먹었다. 꽃들은 영실 바람에 몸을 흔들고 꽃객은 풍경의 설렘에 가슴이 뛴다. 늦게 하산하는 몸은 피서를 넘어 추움을 느꼈다. (2021-08-10) 구름 이동 (동영상) 섬잔대 (동영상) 병풍바위 구름 이동 (동영상)

[영실탐사] 손바닥난초 탐사 - 소나기 3번 맞고 꽃대박

장마철이지만 손바닥난초가 보고싶어 영실에 올랐다. 소나기를 3번이나 맞고 나니 등산화 속의 발은 헤엄을 쳤다. 귀가길에는 억수같은 폭우가 부러쉬를 혹사시킨 날이다. 어두컴컴한 날씨가 소나기가 내리니 훤해진다. 손바닥난초를 보고 열실에 올랐고 어리목코스에서는 뜻밖에도 큰처녀고사리를 보았다. 그야말로 장마철의 꽃대박이다. 풍경버전으로 아름다운 꽃들을 담으며 쉬엄 쉬엄 구름의 쇼를 본 멋진 날이다. (2021-07-17) 구름의 이동 (동영상) 소나기 (동영상) 귀가길의 폭우

[제주풍경] 영실~어리목 산책길 - 아름다운 하늘을 선물한 오늘의 풍경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이 지난 후 어제부터 맑은 하늘이다. 오늘 날씨도 맑음이 예고되어 영실코스를 올랐다. 영실부터 어리목 산책길 중간까지 갔다 다시 영실로 내려왔다. 간간히 보이는 야생화를 풍경버전으로 담았다. 하지만 야생화보다 하늘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하루였다. 한라산의 변화무쌍한 모습과 구름이 선물하는 멋진 풍경에 행복한 산책길이었다. (202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