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피향나무란 이름이 참 예쁘다. 꽃과 열매 뿐만 아니라 잎도 아름다워 정원수로 좋다고 한다. 차나무과 상록 소교목으로 꽃은 향기가 좋아 벌 종류가 많이 찾는다. 오름 정상에서 후피향나무를 보았는데 꽃이 필 무렵 제사 때문에 동탄에가서 1주일 있다가 오니 꽃이 졌다. 다음에 또 가서 꽃을 보았는데 수꽃이었다. 이제는 암꽃을 보고 싶었는데 암나무가 어디 있는 줄 몰랐다. 그런데 후피향나무는 특이하게 수꽃양성화딴그루이다. 즉 수꽃을 피우는 나무와 암술과 수술이 모두 있는 양성화를 피우는 나무가 따로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늦은 가을 후피향나무 열매를 보았다. 그래서 또 다음해에야 후피향나무 양성화를 보게 되었다. 야생화 수꽃, 암꽃, 열매 세트를 채우는 것이 참 힘들다. ㅎ 후피향나무 열매 / 비오는 날 동영..